본식날 입장곡 / 행진곡 등
BGM MR 리스트업 :)
웨딩홀 입장곡 음원변경 실제후기 상세리뷰
웨딩홀마다 기본 지정된 음원 리스트가 있고
음원 변경 가능 유무도 다르다.
결혼식bgm 배경음악 반주곡 mr 다운
마음 같아선 몇 곡 바꾸고 싶었는데
괜히 욕심껏 바꿨다가 음향사고 났다는 후기에
걱정 수십번 고민 수백번 하다가..
"그래도 우리 결혼식인데!"
이왕이면 우리에게 의미 있고,
우리가 좋아하는 노래를 하고 싶어
결국 화촉 점화곡을 뺀 나머지 모두 바꿨다:D
+ tip
보통 예식 진행 음원 리스트는
1. 화촉 점화 → 2. 신랑 입장 → 3. 신부 입장 → 4. 감사 인사 → 5. 축가 → 6. 행진곡
의 순서로 진행된다.
우선 웨딩홀 측에 문의해서
기본적으로 지정된 MR 리스트를 받아보고
변경이 가능한지, 조명도 맞춰주는지,
변경한 음원이 잘 송출되는지,
가능하면 리허설 때 꼭 확인하는 게 좋다.
MR들은 웨딩홀 측 이메일로 전송하거나
USB에 담아 전달하는 식으로 한다.
대부분 음원 사이트에서
음질 192K 이상의 정식 음원을 다운받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MR들은 한 1분 30초씩 정도로 잘라서 가려다가, 일일이 자르기 귀찮고, 뚝 자르면 부자연스럽기도 했고.. 이왕이면 길게 듣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그냥 완곡으로 준비해갔다.
신부 입장곡과 행진곡은 아래 쓰겠지만.. 각각 두 곡들 중 고민하고 있었다가 본식 일주일 전 리허설에서 MR들을 체크해 보고 최종 결정했다. 확실히 결정하기 어려울 땐 리허설 때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은 듯(!)
최종 리허설은 보통 한번만 하지만.. 내 경우 개인 음원이 많다 보니, 다른 사람의 것과 혼동되어 섞인다거나 음향 사고가 났단 후기를 보고 더 불안해져 본식 전날에 한번 더 방문, MR과 식전영상만 더 확인하고 왔다. 그게 효과가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다행히 결과는 성공적★
입장곡들을 최종 결정한 후, 본식까지 우리는 수시로 들으며 마인드 컨트롤해야 한다며 ㅋㅋㅋ 차에서도 듣고 다니고, 입장하는 것도 괜히 연습해보고. 이렇게 해야겠다 얘기하며 마냥 상상만 했었는데.. 본식 당일, 우리가 고민하고 걱정하며 결정하고 체크했던 음원들이 정말 성공적으로 흘러 나오니, 더 설레고 벅찬 느낌이었다._.♡
MR은 FLAC 음질까지는 아니어도 될 것 같고, 그냥 192k 이상의 mp3면 적당한 듯. 그러나 나는 일부 음원들이 정식 발매되지 않은 버젼들이었기에 유튜브에서 추출해 사용했고, 심지어 신부 입장곡인 beautiful in white는 98k였나(...) 음질이 넘 낮아서 걱정했지만, 유튜브 영상에서 음원 추출 후 어도비 프리미어 CC로 노이즈 제거+볼륨 조정 좀 해서 가져갔더니 다행히 괜찮았다.
웨딩홀에서 지정된 음원이 아닌 자기가 원하는 MR로 가져갔다가 괜히 음향사고 날까 불안하고 조명 조정이 아쉬울까 걱정됐고, 그런 점들 때문에 많이들 비추하지만.. 그래도 변경이 가능하다면 신랑&신부가 주인공이니만큼, 흔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원하는 곡으로 정하는 걸 정말 추천하고 싶다. (다만 최종 리허설 때 ★음량, 음질, 조명, 템포 등★ 적절한지 반드시 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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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촉 점화 : Various Artists - 꽃날 (황진이 OST)
- 양가 어머님들이 입장해 식장의 화촉을 밝혀주시는 동안 흘러 나오는 BGM. 실제 소요된 시간은 약 1분 40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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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랑 입장곡 : Coldplay - Viva La Vida (Cover by AstonMusic)
- 실제 소요된 시간은 1분 내외, 1분 30초 이상의 MR을 준비해야 할 듯.
신랑 입장곡은 온전히 예랑이에게 선택을 맡겼다. 웨딩홀 기본 음원은 ♪ Steve Barakatt - Flying ♪ 이었는데 이 곡도 깔끔하고 희망찬 멜로디에 신랑 입장과 잘 어울리는 곡이어서 좋았다!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곡이 따로 있었을 뿐, 이 곡도 추천하고 싶다:)
예랑이가 하고 싶은 입장곡은 ♪ Queen - I was born to love you ♪ 이었다. 노래도 의미도 너무 너무 좋고 신나는 노래여서 우리에게 단연 1순위 곡이었지만.. 도입부가 느린 템포로 한 40초 전개되기 때문에, 신랑 입장 시 40초 간 대기했다가 입장 or 중간 부분부터 틀거나 or 편집으로 조정하는게 적절해 보였다.
노래 나오자마자 입장하고 싶었던 우리에겐 약간 애매하게 느껴져서 바꾸게 됐지만 아까운 노래 (ㅠㅠ) 만약 신랑 입장 전 버진로드 입구에서 잠시 대기했다 입장해도 괜찮다면 이 곡을 정말 추천(!) 퀸이 워낙 전설적인 밴드이기도 하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더욱 더 익숙하게 들려오는 프레디 머큐리 목소리와 함께, 제목+가사도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니, 반응이 좋았을 것 같다.
예랑이의 2순위이자 최종 선택한 곡은 ♪ Coldplay - Viva La Vida ♪ 원곡을 신랑 입장곡으로 하기엔 비장하다 보니 약간 고민했는데, 마침 유튜브에서 가사 없는 클래식 커버 버전을 찾아내고 이거다 싶었다! (Aston Music 커버해줘서 고마워요..♡)
우리는 이렇게 힘들게 찾아내서 결정했기 때문에 넘나 뿌듯했지만.. 알고 보니 신랑 입장곡으로 꽤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았다^_ㅠ 그냥 우리끼리 뿌듯했던 걸로..♡ 들으면 들을수록 신랑입장에 찰떡같이 어울리는 클래식 커버곡이었다. 신랑 입장은 보통 1분 내외로 끝나서 그 뒷부분은 못 듣게 되지만, 들어 보면 뒷부분도 정말 잘 편곡되어 있다. 종종 듣게 될 듯♬
(+) 위의 세 번째 영상은 결혼 이후로도 종종 찾게 되는 콜드플레이의 라이브 무대 영상이다. 한번씩 초심을 찾아보자며 입장곡들을 틀게 되는데ㅋㅋㅋㅋ 이 영상은 보기만 해도 갑자기 분위기 콘서트에 ㅋㅋ 드러머 때문에 더 자주 보게 된다 *_*
+ 아까웠던 후보곡(♥)
♪ Queen - I was born to love you ♪
♪ Steve Barakatt - Fly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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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부 입장곡 : Shane Filan - Beautiful in White (Unreleased Ver.)
- 실제 소요된 시간은 1분 20초 정도? 넉넉히 2분 정도로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 Westlife - Beautiful in White (Shane Filan Solo: Unreleased Ver.) ♪
♪ 20180512 불후의명곡 : Shane Filan - Beautiful in White (Live) ♪
4. 혼인서약 : 소진 - 매일 그대와 (응답하라 1988 OST / Piano Ver.)
♪ 소진 - 매일 그대와 (응답하라 1988 OST / Piano Ver.) ♪
♪ 소진 - 매일 그대와 (응답하라 1988 OST / 원곡 들국화) ♪
우리는 주례 없는 예식이었고, 혼인 서약을 읽을 때 잔잔한 MR이 있었으면 해서 웨딩홀 측에 추가적으로 요청했다.
♪ 소진 - 매일 그대와 (응팔 OST Ver.) ♪ 는 언젠가 셀프 축가로 할까...? 라고 고민했던 노래였다. 막상 결혼식에 셀프 축가를 하자니 너무 떨려서 못할 것 같아 바로 포기했지만ㅋㅋㅋ.. 우연히 간 다른 지인 결혼식에서 혼인 서약 때 이 노래 반주가 나오길래, 이거다 싶어 리허설 때 웨딩홀 측에 혼인 서약 때 이 노래 재생해달라고 요청했다. 친절한 직원들이 잘 틀어주어 성공적★
혹시나 해서 양가 아버님이 성혼선언문과 덕담을 읽을 때도 MR을 하는게 좋을까 해서 웨딩홀 측에 물어보니, 성혼선언문이나 덕담을 할땐 보통 MR을 넣지 않는게 좋다구, 아버님들 목소리에만 집중되게끔 음악을 깔지 않는 걸 추천했다. 우리도 그냥 혼인서약 때만 MR을 깔기로 결정! 사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 같지만.. 이 노래를 셀프 축가로는 못했어도 이렇게 MR로 쓸 수 있어서 그냥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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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축가 : 마크튭 & 정윤회 - Marry Me
축가 추천글은 나중에 따로 업로드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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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감사인사 : 이루마 - May Be
♪ Yiruma - May Be ♪
우선 웨딩홀 기본 음원인 ♪ Somewhere Over the rainbow ♪ 는 오케스트라 버젼이었는데, 어느 부분을 재생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슬펐다...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동안 깔리는 반주곡은 왜 다들 하나같이 아련 아련하고 슬픈 것인가..orz 가뜩이나 울컥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던 나는, 절대 절대 슬픈 노래를 하지 않으려 생각했었다.
그렇다고 발랄한 노래는 안 어울리니.. 고민하다가 잔잔하지만 설레는 느낌의 ♪ 이루마 - May be ♪ 로 결정했다. 이걸로 한 덕분인지 좀 덜 울컥한 느낌이었고 넘나 좋았다!! 커버곡 버젼은 빠른 템포로 치는 것도 많아서, 정식 음원 버젼을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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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행진곡 : Jon Boden, Sam Sweeney, Ben Coleman - How Long Will I Love You (About Time OST)
♪ Various Artists - How Long Will I Love You (About Time OST) ♪
+ 후보곡 추천
♪ Various Artists - Another Day of Sun (La La land OST) ♪
그 외에
♪ Bruno Mars - Marry You ♪♪ Maroon 5 - Sug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