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24회 : 14황자의 서북 출정, 4황자의 정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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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첫 번째 포스트입니다:)

보보경심 중드 중국 드라마

약희를 보러 온 심각한 표정의 두 황자.

달의연인 보보경심려 원작

마이태약희 대장군 14황자 윤정

약희는 이들을 반갑게 맞는데:D

윤제 왕정 지수 달연 캐릭터

4황자 윤진 옹정제 복귀

10황자는 약희를 보자마자 속상한 마음에 "이 꼴이 뭐야! 좋은 자리로 보냈다며?!"라고 동생에게 따져 묻고. 약희는 이게 일하기 편한 차림이라 그런 거라며, 장천영도 많이 보살펴주니 걱정말라며 안심시킵니다.

잠룡 왕소 이준기 아이유

달연 원작소설 비교 분석

10황자는 장천영이 너한테 잘못했다간 목이 달아날걸?!이라며.. 약희 앉으라며 에스코트:)

그러곤 두 황자가 선뜻 말을 못 꺼내고 서로 눈치만 보며 머뭇거리자.. 불현듯 드는 생각에.

한글 자막 중국버젼 버전

중국판 다시보기 리뷰 캡쳐

"혹시 언니가...?"

"형수는 잘 지내. 몸이 약하긴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원래 그런 사람이잖아."

영상 정주행 상세 이유

언니가 무사한 걸 듣고는 안심하며.. 그럼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데.

청나라 황실 로맨스 사극

출병 장군 전쟁 서장

"송골매 사건 때문에 8형이 충격을 받고 크게 앓았는데.. 병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낙심한 상태시지. 원래도 몸이 약한 사람인데 안팎으로 피로가 겹쳐서 요즘 또 병이 나셨고 병세가 꽤 위중해. 태의 말로는..."

10황자 윤아 엽조신 왕은

이 부분 대사는 원작소설 버젼. 더 말을 잇지 못하는 14황자를 보며 약희도 마음이 복잡해지고..

백현 원래 자세히 설명

동화 작가 드라마 대본

"약희, 그래서 널 찾아온 거야. 혹시 형님께 하고픈 말이나 당부할 게 있으면 우리에게 말을 하거나 서신으로 적어줘."


"...8황자부 분위기는 어때요? 부인과 언니는 괜찮나요?"

개연성 역사 사실


"8형수가 얼마나 대단한지, 난 진짜 존경하게 됐어! 생각해봐, 열셋째가 그렇게 됐을 땐 집안이 엉망이 돼서 별의 별일이 다 생겼고, 결국 13부인은 노비들을 전부 해산시켰잖아? 하지만 8형수는 평소와 전혀 다름이 없어!"


8황자부엔 100여(!!) 딸려 있는데도 끄떡 없다며, 8복진 명혜는 정말 여장부라고 감탄하는 10황자ㅋㅋ



"...네 언니는 너와 8형 때문에 밤낮으로 걱정하면서 법당에서 불공만 드리는데, 듣자니 하루에도 몇 번씩 운대."



나는 이제 싸움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났지만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던 건 아닐까? 나는 그저 내 마음만 생각하고 내가 원치 않는다고 가까운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 소설 <보보경심> 제29장 중에서


여전히 자신을 걱정한다는 언니의 얘기를 듣고.. 마음이 아픈 약희는 잠시만 기다려달라며, 서신을 쓰러 방으로 향합니다.


*








从喜生忧患,从喜生怖畏

기쁨이 있기에 근심을 두려워하니,

离喜无忧患,何处有怖畏?

기쁨을 잊어버린다면 무엇이 걱정이리오?


从爱生忧患,从爱生怖畏

사랑하기 때문에 근심하는 것이니,

离爱无忧患,何处有怖畏?

사랑을 잊어버린다면 무엇을 걱정하리오?


是故莫爱着,爱别离为苦。

그러므로 사랑해야 이별 또한 슬픈 것이니,

若无爱与憎,彼即无羁缚。

사랑하지 않음보다 낫지 아니한가요.


- 불경 <법구경>의 내용을 변형.

소설원문 중국어 다운

*


편지를 받은 약란은 낙심한 8황자를 위로하며..



"황자님의 재주는 천하가 알고, 황자님의 마음은 고요하기만 하여 그 높으신 이상을 사직에 쏟으실 뿐이나, 무정한 분은 아니잖아요.


사랑하지 않으면 미움도 없을 거예요. 제게도 서신이 있는데, 너무 근심하며 살지 말래요.. 이젠 완의국에서도 적응한 모양이에요.

그러니 황자님도 걱정 마세요. 오히려 배우셔야죠."



"약희의 의지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군... 난 좌절해버렸지만, 약희는 안 그래."


"예전엔 그 아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언제부터인지 사고뭉치 계집이 금방 다 자라서... 이젠 오히려 우리보다 더 나은 것 같아요."

"...서신을 받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는구려."



"약희 말대로, 미움만 버리면 더는 아프지 않겠네요. 그간 황자님을 미워해 왔는데 이 말을 듣고나니.. 절 불행하게 만든 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저였어요."

"....."


약란은 8황자의 혼담 때문에 사랑하는 정인을 잃었기에, 혼인 후 지금까지 8황자를 원망하며 늘 차갑게 대했었는데. 약희의 편지를 받고 나서 8황자에 대한 오랜 원망을 덜어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람은 백 년도 못 살면서, 천 년의 근심을 갖고 사느라 자신을 옭아매죠.."


약희의 편지를 받고 위로받는 8황자와 약란..


이 8황자-약란의 대화는 원작 소설에선 없는 부분이었고 드라마에만 있는 부분인데. 이 부분 연출, 참 센스있으면서도 정말 애잔하게 느껴졌어요. 8황자와 약란의 모습이 새장과 겹쳐져서. 황제가 내린 새장을 벗어날 수 없는 황족, 스스로를 옭아매 왔던 약란.. 등 여러 가지가 연상되던 부분:(



*


한편 조정에서는...



황태후의 서거 직후, 강희제는 준가르 부족이 서북 일대를 장악했다는 파발에, 빠르게 '색릉', '액륜특' 군대를 보냈으나, 생각지 못한 함정에 빠져 전군이 몰살당했다는 급보가 날아오고. 조정 내에서는 잠시 휴전을 하자며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흐르자, 강희제는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립니다.



'서북 일대를 잃었는데도 조정은 출병을 반대했고, 내우외환內憂外患의 긴박한 상황에서 폐하는 결국 10월에 14황자를 출정시켰다.'



14황자 윤정(윤제)의 출병식.

역피셜 복선


깃발은 cg로 추정됩니다ㅋㅋㅋㅋ

특히 이 수많은 병사들은..



늠름한 14황자의 모습


양 옆을 보면ㅋㅋ 끝이 보이지 않았던 그 뒤쪽 병사들은 cg였던 걸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도 엑스트라를 꽤 많이 세운 편이고, 무엇보다 (다른 cg들에 비하면) 티가 안 나서 봐줄만 했던:D




'대장군왕大將軍王' 14황자의 성대한 출병식.



이를 지켜보는 황자들과 대신들. 왼쪽부터 4황자, ?, 3황자, 9황자, 10황자, 8황자.

9황자가 "열넷째라면 듬직하니 믿을 만하다니까! 우리 형제들 중에 제일 낫겠지!"라고 하자..



"...9형-_-+!!

8형, 바람이 찬데 여기 있지 말고 일단 돌아가죠."


세상에 핫바지 10황자가 이젠 다 커서(?) 9형 나무라고 8형을 위로할 줄도 압니다+.+b

8황자는 이전의 '8황자당'이 이젠 '14황자당'으로 변해있는 모습에 약간 씁쓸한 표정을 짓고.



"이렇게 14황자를 중용하시다니, 태자에 오르시는 거 아니오?"

"그렇지, 14황자가 폐하를 가장 닮았잖소. 지금 황자들 중엔 14황자가 대세가 되어서 비할 자가 없소."


황자들 뒤에서 수군거리는 대신들.


이 일로 조정 내의 모든 이들은 14황자야말로 강희제가 마음에 둔 후계자라고 인정하게 되었다. 14황자의 정치 인생 중 가장 화려한 시절이 펼쳐진 것이다. 조정의 세력이 14황자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자 9황자는 14황자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중략) 형제들의 추대뿐 아니라 강희제의 신임까지 얻은 14황자는 형제들 중에서 1인자로 떠올라 아무도 따를 수 없게 되었다...


- 소설 <보보경심> 제29장 중에서



출병하는 뒷모습을 보던 쓰예는.



홀로 계단을 오르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 시작합니다.


이 역시 원작소설에는 없는 부분으로, 그간 몸을 낮추고 있던 쓰예가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걸 암시하는 드라마 버젼만의 상징적인 연출입니다♡

모두가 14황자를 인정하며 추대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위축되거나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쓰예의 모습. 궁 안의 모두가 그렇지만 특히나 쓰예를 보면, 진정한 보보경심(步步惊心;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고 조심스럽게)의 자세로 황위에 대한 야망을 펼치는 게 느껴진다는:D


*


여느 때처럼 문안인사를 여쭈러 온 쓰예는..



"요새 서북 전투 때문에 잠을 못 주무신다기에 보약을 지어왔습니다. 부디 천하를 고려하시어 옥체를 보존하십시오!"


효심 가득한 쓰예의 걱정에 강희제도 흐뭇해 알겠다고 하고. 쓰예는 보약을 전하고 물러가려는데..



"기다리십시오, 왕야. 폐하, 방금 논의중이던 문제를 4황자에게 물어보시지요."

"그게 좋겠습니다!"


두 대신들이 청하자 강희제도 그러자고 합니다.



"황자님, 방금 폐하와 서북 전투를 논의하다가 몽고의 지원을 받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가운데는 연갱요, 오른쪽은 융과다.



"좋은 생각이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입니다."


知彼知己 百戰不殆

지피지기 백전불태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 손자병법 모공(謀攻)편



"바로 그게 문제입니다. 저들이 혈연을 들먹이며 반역을 한다면 큰일이 아닙니까?"


연갱요의 걱정에도 쓰예는 웃으며...



"몽고인들은 동족이라도 서로 경쟁 관계라서 혈연관계 따위는 따지지도 않으니, 그 문제라면 아바마마도 아실 겁니다."

"그래, 바로 그것이다!"


겸손까지 갖춘 백 점 만점 쓰예의 대답!

고민하던 강희제도 쓰예의 말에 호쾌히 끄덕이며, 연갱요에게 그렇게 처리하라고 지시합니다.



"폐하, 청원이 있습니다. 지금은 정무가 많아서 조정에 사람이 필요합니다.

4황자의 뛰어난 재능을 조정을 위해 쓰이게 한다면, 폐하의 부담을 덜고 사직에도 이로울 겁니다."


조심스럽게 올리는 융과다의 청원에..



잠시 쓰예를 가늠하듯 바라보던 강희제는.



흐뭇하게 웃으며 청을 받아들입니다.

이로써 쓰예에 대한 강희제의 의심은 완전히 없어졌다는걸 암시하고.


*



"폐하의 중용을 받으신 걸 정말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주자(主子)!"


왕부에서 쓰예의 정계 복귀를 축하하는 두 대신. 융과다와 연갱요는 쓰예의 사람으로, 쓰예가 옹정제로 즉위할 때까지도 혁혁한 공을 세우는 대신들이죠. 위의 대화로 황제의 의심을 피하면서 자연스럽게 쓰예를 복귀시킬 기회를 만든 것:D 이전 강희제가 정계의 일을 맡아보는 게 어떻겠냐며 떠보듯 물을 때 냉큼 나서는 것과, 필요와 요청에 의해 복귀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이렇게 성공적인 복귀의 첫 걸음을 내딛은 쓰예는..



딱히 별 반응이 없고. 연갱요의 물음에도..



다소 영혼없는 대답ㅋㅋㅋ

이 때 고무용이 급히 들어오는데.



"...어떠냐?"

"13황자와 녹무 소저께서 딸을 낳으셨습니다!"



이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ㅋㅋㅋㅋㅋ 이제야 웃으며 자기 딸 낳은 마냥 아빠미소 가득 짓는 쓰예의 모습:-)

기쁜 소식을 전하러 냉큼! 달려가야죠>_<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남겨주신 댓글과 하트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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