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습도 높은 날 냉방 안되는 오류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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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날씨는 유독 비 예보도 어렵고 비가 왕창 쏟아지거나 아니면 비가 온댔다가 폭염이 오거나 하는 등 변덕이 심한 것 같다. 비가 오는 날엔 습도가 급격히 올라가는데, 특히 장마철은 습도가 무려 90%대, 100%까지 이르렀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을 4년차 사용 중이고 그동안은 정상 작동했으나, 아무리 에어컨을 가동해도 찬바람이 안나오고 시원해지지 않는 문제가 간혹 발생했는데, 이 문제 해결 방법을 나누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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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에서시원한바람이안나올때
에어컨 시원한 바람이 안나올때 해결방법

문제 발생

창문형 에어컨은 바깥에 따로 실외기가 없는 대신 그 자체에서 자가증발 시스템으로 물방울을 증발시키는 방식이고, 우리 역시 그 동안 여름에 사용할 때 뒤에 배수 호스를 연결해 별도로 물을 빼주는 일 없이 그냥 그 자체로 사용해왔었다. (대신 냉각핀 청소할 때나 장기 미 사용시에는 배수호스 연결해 응축수를 빼줌)

그런데 계속 쓰다 보니 한계가 온 건지, 올해는 한번씩 송풍 상태가 아닌 냉방모드인데도 손을 대보면 거의 송풍 수준의 미지근한 바람이 나오며 냉방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에어컨 디스플레이에 오류코드가 뜬 것은 아니었다. 그러면서 점차 방 내부가 급격히 습해지는걸 느꼈고, 그러다 가끔 시간이 지나 다시 냉방이 되기도 하는 상태였다.

문제 발생 후 영문을 모르고 오류코드도 뜨지 않아서 그냥 AS센터에 들고 가려다가, 이 문제가 습도의 영향이 굉장히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요약하면,

비 오거나 습도가 매우 높은 날씨

+ 냉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

+ 송풍 모드가 아닌데 미지근한 바람 나옴

+ 방 내부 습도 급격히 올라감

+ 오류코드는 뜨지 않음

+ 그러다 시간이 지나서 가끔 냉방이 다시 되기도 함

위의 문제를 겪고 있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추천!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안시원한 바람 해결하기 냉방오류 df 미지근한 뜨거운 바람 덥고 습한날 주의

해결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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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습도 높은 날씨에는 자가증발하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 물이 미처 증발되지 못해 쌓여서 습한 공기까지 전부 내부로 들어오게 되는 것 같다. 의외로 간단했던 방법은, 이때 뒤에 배수구 캡을 빼고 배수호스를 연결해 물을 빼주는 것이다. 50ml 정도..? 100ml는 안되게 물이 나왔다. 물을 빼주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냉방이 아주 잘 됐다!

그러나 이 방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장마철이나 비오면서 습도가 높은 날씨가 계속되면 다시 하루만에 원래의 문제 상태로 돌아가 냉방이 잘 안 되곤 했다. 결국 배수호스를 내부로 연결해 물통을 주기적으로 비워주거나, 배수호스를 외부로 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에어컨 바깥이 베란다라면 배수호스를 밖으로 빼도 상관 없지만, 베란다가 없다면 다른 세대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배수호스를 외부로 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냥 물이긴 하지만 다른 세대로 흘러 들어가는 구조라면 정말 민폐가 될 수 있고, 또 사람 다니는 곳에 물이 떨어지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또 이 경우, 배수호스를 밖으로 빼기 위해 방충망을 열어두거나 구멍을 내야 하고, 벌레가 들어올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배수호스를 내부로 연결해 물받이통을 비워줘야 하는 경우, 이 역시 습도의 영향이 매우 컸다. 처음엔 2L짜리 생수병 2개를 번갈아가며 활용했는데, 하루 8시간 사용할 때 보통 페트병이 절반 혹은 가득 차서 하루에 두번 이상은 페트병을 갈아주어야 했다. 특히 에어컨을 끄고 나서도 물이 꽤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물이 절반 차 있으면 나중에 넘칠까봐 불안해서 다시 새 페트병으로 바꿔주어야 했다. 2L 페트병은 정말 번거롭고 택도 없이 모자라서 비추한다.

좀더 용량이 큰 물통, 말통같은 것을 재활용해 사용하거나, 정 안된다면 쿠팡에서도 물받이통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물받이통은 하나만 사용하면 계속 물을 받아놓은 상태가 되어 냄새날 수 있어서 2개 사용 추천, 현재는 로켓배송은 살짝 더 비싸 아래 링크를 해두었으나, 구매 시점에서 비교 후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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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위의 방법을 시도해도 해결되지 않거나, 아예 오류코드가 떠서 냉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고객센터 측에 AS 문의를 해야 한다. 파세코 2세대의 경우는 정면 바람이 그다지 시원하지 않을 때 E8 오류코드가 뜬다고 한다. 모두들 폭염의 날씨에 온열질환 주의하시고 시원한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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