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26회 : 돌아온 옥단, 쓰예의 경고, 약희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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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보보경심 중드 중국 드라마

덕비는 강희제의 도태감이었던 이덕전을 찾고.

리뷰 캡쳐 다시보기 자막

달의연인 보보경심려 원작비교

"이덕전, 자네를 한참 찾았네..

오늘 폐하가 안 오시니 솔직히 말해보게.

선황께서 서거하실 때 상황이 어떠했는가?"

보보경심:려 원작 한국판 중국판

"아뢰옵니다. 선.. 선황께선 갑자기 서거하셔서 황위에 관한 건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황위찬탈 진실 유조 유서

이준기 왕소 생모 충주원 유씨

"사실을 말하라니까..! 말하기 곤란한 것도 알고 뭐가 두려운지도 아네. 하나 자네는 선황을 오래 모시지 않았나? 선황의 심복인 자네마저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면 본궁이 누굴 믿겠나? 선황께선 생전에 본궁에게 말했네. 14황자를 마음에 두신다고.. 사실을 말하게. 선황께서 서거하시던 날, 황위를 4황자에게 물려주셨나? 아무도 없으니.. 사실을 말하게. 본궁이 목숨 걸고 지켜주겠네!"

원작 캐릭터 덕비 태후

덕비의 말에 몹시 흔들리던 이덕전은 망설이다가.. 결심하고 유조의 진실을 고하려 하는데.

황태후 이덕전 강희제 선황

아이유 해수 왕소 원작 비교

그 순간 이덕전의 말을 자르며 등장하는 쓰예.

내심 놀란 덕비는 여기엔 무슨 일이냐며 묻고.

옹정제 4황자 쓰예 4왕야

애신각라 윤진 본명 마이태

"이 공공에게 볼일이 있어서요."

"...이 어미와 옛 얘기를 하던 중인데 방해할 생각입니까?"

"이 공공은 궁내 사무를 정돈하는 중이라 한동안 바쁠 듯하니, 그럴 시간이 없을 겁니다.

스파이 채령 경고 옥단

이 공공,

문 앞에서 사람이 기다리니 어서 가시게."

9황자 왕원 윤당 독사


"...황상皇上.."


"어마마마.

열넷째를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


말 속에 담긴 협박에 덕비는 굳어버리고.

쓰예는 "소자는 국사로 바쁘니 아우를 보내겠습니다."라고 덧붙이자..



할 수 없이 이덕전을 내보내는 덕비.



"어마마마께서는 쉬고 계십시오.

소자, 물러가옵니다."

"...."


*


이덕전이 강희제의 곁을 지키며 반평생 근무했던 이 건청궁에서, 쓰예와 이덕전의 마지막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쓰예 곁엔 이덕전의 제자, 왕희.



"이 공공은 반평생을 고생하며, 선황의 임종을 지켰네. 그 점은... 고맙네."

"...황공하옵니다."

이덕전 내관 죽음 독주 독배


그리고 이덕전에게 술을 하사하라 명하는데.

왕희가 술을 들고 머뭇거리자, 쓰예는 왕희를 매서운 눈빛으로 한 번 보고..



왕희는 덜덜 떨며.. 걸음을 옮깁니다.



차마 이덕전의 눈빛을 마주 보지 못하고 고개 숙이는 왕희. 이에 이덕전도 쓰예의 의도를 눈치채고.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소인이 선황을 계속 모실 수 있게 됐습니다."


비장하게 큰절을 올리며 관모를 벗은 이덕전은..



단숨에 쓰예가 하사한 독주를 들이키고.



존경하고 존경했던 스승의 죽음 앞에서..

비통함에 눈을 감는 왕희.



반평생을 바쳐 선황을 보필한 도태감 이덕전의 허망한 최후, 그를 지켜보며 주먹을 꾹 쥐고 눈물 흘리는 쓰예의 모습..


처음엔 이덕전이 출궁했다고 알리며 어딘가에 감금해놓은 것 같은데. 덕비가 유조의 진실을 이덕전에게 캐묻자, 황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더 이상 살려둘 수 없었겠죠. 너무나 많은 걸 알고 있는 이덕전을 사사할 수밖에 없는 황제로서의 불가피한 선택. 그러나 쓰예의 눈물은 그로써도 결코 내키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는 시작에 불과한, 쓰예의 '황제'로서의 모습...


*


한편, 동난각에서 쓰예를 기다리던 약희.



생각보다 공무가 늦게 끝난 쓰예는..



"왜 먼저 먹지 않고..?

고무용!"

"네, 폐하."



"몇 번을 권했지만 제가 기다린다고 했어요."

"...물러가라."

"네!"


약희 덕분에 안 혼난 고무용ㅋㅋ 사실 소설 버젼에서는 아직도 식사를 올리지 않고 뭘 했냐며 쓰예에게 이미 한 소리 들은 상황. 약희 아가씨가 올리지 말래서 안 올린건데, 황제 폐하는 보자마자 왜 안 올렸냐며 혼내는, 어딘가 많이 짠한 고무용ㅋㅋ 양심전에서 두 주인 모시느라 고생이 많아요:>



그리고 궁녀들이 음식을 내오는데.

이를 본 쓰예는...



바로 약희 솜씨인 걸 캐치하고 흐뭇:)



다른 궁녀들과 태감들을 모두 내보내고 나란히 앉아서. 황궁이 아닌 민가에서 부부가 먹는 것처럼 반찬도 집어주며.. 쭉 편하고 따뜻한 저녁 식사:)

가 될 수도 있었는데...



"...열넷째에게 분상하라고 했다.

곧 조서를 받을 거야."



갑자기 나온 14황자 얘기에..

약희는 한 켠에 미뤄두었던 14황자와 8황자당들에 대한 걱정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고.



"...궁금한 게 있어요."

"뭐지?"



"당시 죽은 송골매는 당신의 소행이죠?"

"..."


(참고 : 2016/10/23 - [:0/步步惊心] - [보보경심] 22회 : 송골매 사건으로 추락하는 8황자.)



맛있게 밥 먹다 목에 걸릴 것 같은 약희의 질문.

쓰예는 씁쓸한 표정으로 어떻게 알았냐고 묻고.


채령 밀정 죽음 원작

"...청을 드리려던 절 왕희가 막더군요. 당시엔 우연인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왕희가 총명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말이었고 절 잘 아는 사람만이 생각해낼 수 있을텐데, 왕희는 그런 기지는 없죠."

태형 팽형 잔인한 형벌

보보경심 리뷰 달연원작

약희를 잘 아는 사람 = 쓰예

중국버전 비교 원작소설 동화

사실 위의 이덕전 관련 이야기 전, 약희는 왕희가 쓰예의 사람인 건 알게 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전 포스팅(참고)에서 언급한 적 있어 패스한:) 이 장면 이후 약희가 송골매 사건을 다시 생각해보고 깨닫게 된 거죠.

청나라 로맨스 사극 타임슬립


솔직하게 말해주는 쓰예.


사실 왕희를 붙이지 않았고 약희가 강희제 앞에서 8황자를 옹호하며 나섰다면.. 아마 지금 이 순간은 없었겠죠. 이런 약희의 성격을 잘 알고 있기에 왕희를 붙여 미연에 방지했던 쓰예. 그만큼 약희를 잘 안다는 것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만큼 매사에 치밀하다는 걸 보여주는 모습.



"14황자의 짓일 거라 생각했어요. 8황자도 그리 여겼고요... 어떻게 8황자의 심복을 움직였죠?"

"누구나 약점이 있지. 젊은이들이 유혹에 약하다지만, 연장자들은 속이 더 음흉하지."



"한데 왜 자진을 했죠?"

"..."



쓰예는 반찬을 집어주며 답을 피하는데.



쓰예 체할 것 같음..

그러게 밥상 앞에서 14황자 얘기를 왜 해서^_ㅜ..


약희의 거듭된 질문에 쓰예는 주저하다가 진실을 알려줍니다.



"...시위는 태감에게 독살당했고, 태감은 목을 맸는데, 남들이 볼 땐 자진한 것 같았지."



'...목숨이 이리 하찮다니..'



"...선황께서 끝까지 조사할까 두렵지 않았나요?"

"조사 안 하셨을 거라 생각하느냐?"

"..."



"아바마마께서 그리 단절하실 줄 몰랐다..


그런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지만,

많은 걸 느끼기도 했지."



'8황자가 단절당해, 14황자가 득 볼 줄은 몰랐겠지...'



둘은 다시 식사를 이어가려 하는데..



"폐하, 옥단을 데려왔사온데 어떤 일을 시킬까요?"



고무용의 말에 쓰예는 의아한 눈빛으로 약희를 보고. 약희도 쓰예의 반응에 의아하게 보는데..



쓰예는 옥단에게 차 시중(봉차奉茶)을 명하고.



"제 잘못이에요. 몽롱한 상태에서 대답하시긴 했지만... 제대로 생각하신 줄 알았죠."

"됐다:)"


(참고 : 2016/11/07 - [:0/步步惊心] - [보보경심] 26회 : 네 옆에서만 진심으로 안심이 돼..♥)



"제가 지나쳤어요."

"..."


괜찮다는데도 약희가 재차 사과하자..



쓰예는 약희의 손을 꾹 잡으며.



"우리 사이에 지나친 일이란 없어-"


따뜻하게 약희를 토닥여주는 쓰예:)


옥단 약희 부탁 9황자

약희도 마주 웃으며..

이간질 채령 다미원 죄

궁녀 봉차 상궁

손을 꼬옥 잡는 둘♡

역시 약희에게만은 따뜻한 쓰예의 모습..



*


옥단을 비롯한 다른 궁녀들, 그리고 태감들이 모여 겁에 질린 표정으로 무언가를 보고 있는데...



멀리서 옥단을 본 약희는 무슨 일이냐며 묻고.



"...희작이 제비 마마께 양심전의 일을 발설해, 폐하께서 양심전 사람들 외에도 마마와 궁녀, 태감들에게 보라셨어요. 일벌백계라면서요.."


쓰예는 죄를 지은 궁녀에 때려 죽이는 형벌을 내리고 이를 모두에게 지켜보라며.. 약희의 곁에 남을 옥단에게도 간접적으로 경고한 것.



"언니, 가지 마세요.. 폐하께서 보길 원치 않으실걸요."라는 옥단의 만류에도 약희는 가까이 가서 보고.. 참혹한 형벌에 충격 받는 모습.


*


서난각에 돌아온 약희와 옥단.


약희는 "왜 어린 궁녀에게 그런 혹형을 내리지..."라며 읊조리고. 소설에서도 충격은 받지만. 덧붙여 '이젠 몰래 소식을 전하려는 사람이 없어지겠구나. 황비들도 몰래 윤진의 사생활을 캐내려고 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옥단은 기분전환하자며 약희에게 차를 올리는데.. 찻잔을 들고 있는 손이 매우 차갑게 떨리자.



"...옥단, 왜 그래?"

"저도 희작처럼 될까 두려워요.."

"왜 그런 생각을 해?"



"언니는 늘 신중했는데 전 그렇게 못할까 봐... 갈수록 두려워져요."


"넌 나 때문에 궁에 남았어. 약속할게.

내가 있는 한, 절대 다치는 일은 없을 거야!"



옥단의 손을 꼬옥 잡아주며 안심시키는 약희.


단짠단짠의 주기상.. 한참 달달했으니 이제 소금소금해질 때가 되었었죠-_ㅜ 그래서인지 소설에서 중간중간 달달했던 몇 부분들이 빠져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 버전엔 없었지만.. 소설에선 약희가 자기가 지나쳤다며 재차 사과하는 부분에서. 쓰예가 그래서 무슨 생각하냐고 묻자, 약희는 솔직하게 그냥 이곳이 겁이 난다고 하고. 그런 모습에 쓰예는 "짐이 있는 한, 아무것도 겁낼 필요 없다. 다시는 너를 고생시키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이라며 손을 꼭 잡아줍니다:) 약희가 옥단에게 하는 대사와 좀 비슷한 느낌.


황제로서 천하를 가졌기에 약희를 절대적으로 보호해줄 수 있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는 쓰예. 그리고 사랑하는 쓰예가 있기에 친동생처럼 여기는 옥단을 꼭 지켜줄 수 있다며, 굳게 다짐하는 약희의 모습이었습니당..


생각해보니 소설 속 달달한 부분이 또 하나가 빠졌는데! 끼워넣을 데가 없군요...^_ㅜ 약희가 정무 많은 쓰예를 걱정하자, 쓰예가 이번 일만 끝나면 이제 매일매일 너와 함께 잘 거라며-♡ 안아주고 얼른 더 자라고 살금살금 나가는 부분도 있었어요(!!) 이 부분도 드라마에 나왔음 무척 귀여웠을텐데! 아쉽습니다아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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