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9회 : 역사와 사랑, 그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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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경심려 원작 중드 중국

잠시 멍 때리다 8황자 일행 만나는 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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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륭 류시시 정가영

왼쪽부터 10황자 윤아, 9황자 윤당, 8황자 윤사, 14황자 윤정(후에 윤제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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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태자 역사 리뷰

웬일로 독사 9황자가 약희에게 말을 다 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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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다시보기 캡쳐

"아바마마와 이 형이 (현재 폐태자무슨 얘기를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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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희가 "그 날은..."이라며 대답하려 하자 8황자가 약희에게 "그만 가보라"고 대답을 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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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태약희 약희 쓰예 옹정제

14황자- "형님, 좀 물어보죠. 약희와 이덕전만 아니까 어쩔 수 없잖아요."

8황자- "어전 궁녀가 황제의 밀담을 옮겼다가 발각되면 어찌 될지 생각해봤느냐?"

10황자- "약희, 할 일 하러 가봐!"

9황자- "여기엔 우리들 뿐인데, 우리만 입 다물면 누가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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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제 달의연인원작

"당시엔 전 밖에 있고 두 분은 안에 있어서 무슨 말씀을 했는지 못 들었어요."


약희는 솔직하게 대답하지만 8황자의 표정마저 좋지 않고... 안 믿는 듯한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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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황자도 약희가 숨긴다고 생각, "형님, 보시죠. 아껴도 저 꼴이에요. 차라리 개를 키우지.." 라며 비아냥대고.

그래서 넌 옥단을 키웠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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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누구도 약희에게 아바마마 일을 묻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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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황자가 정색-_-하며 말하자 9황자는 심통나서 14황자와 함께 자리를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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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를 풀기 위해 팔 황자를 불러 세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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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 못 들었으니까요..."

"잘 됐구나. 넌 끼어들 필요가 없으니까."


이에 고민하던 약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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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는 이 황자님을 아끼세요. 어떤 결정을 내리건 이 점은 기억하세요.."


8황자에게 황제의 심경에 대해 살짝 언질만 주고 헤어집니다:( 이 정도도 무지 고민한 끝에 알려주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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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황자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옥단. 약희가 고민 많은 표정을 짓고 있으니 어쩐지 지쳐 보인다며...-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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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단과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의 충고를 듣지 않는 사람에게 충고하는 건 부질없는 짓이라 생각하는 약희와는 달리, 그래도 최선을 다할 거라는 옥단의 말을 듣고. 약희는 8황자와의 일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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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역사는 역사지만.

최선을 다해 막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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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1 - [:0/步步惊心] - [보보경심] 9회 : 그 누구도 역사를 바꿔선 안 돼..

약희는 중대한 결심 끝에.

위의 포스팅에서 고이 접어둔 종이비행기(...)를 다시 펴서 서신을 보내기 위해 봉투에 제대로 접어 넣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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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황궁의 분위기를 살피고 와서 다시 회의하는 팔 황자당. 아우들은 이 기회에 밀어부쳐야 한다고, 상소를 올려 팔 황자를 태자로 올리도록 추천하자고 주장하고, "황제는 여전히 이 황자를 아끼고 있다"는 약희의 말을 듣고 온 8황자는 망설이고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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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팔 황자에 서신을 전하지 못한 약희.

하늘의 뜻인 걸까... 하며 할 수 없이 돌아서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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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나타난 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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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대신들이 입을 모아 8황자를 태자로 추천한 것.. 왕희는 약희 속도 모르고~ 누님 신분 급!상승하는 거 아니냐며 축하해주고 있고. (잘 된다면야 축하받을 일인 건 분명하지만ㅠ_ㅠ!) 우려했던 8황자의 위기가 시작되자 약희는 마음이 쿵. 보고 있던 책도 떨어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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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명에 가까운 대신들과 황자들 전부가 한 목소리로 8황자를 태자로 추천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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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이 와중에 우리의 쓰예와 13황자이 황자가 적임자라는 의견을 꿋꿋이. 황제의 마음을 제대로 읽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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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황자가 나서 "8황자가 지덕을 겸비한 인재니 태자로서 적합한 인재"라며 재차 추천하자 황제는 "아~ 팔 황자가 모두가 바라는 태자였구나~? 그럼 이 황자는 적합하지 않으니 짐은 보는 눈도 없고 제정신이 아니라서 그런 우둔한 군주를 선택했구나~"라며 심기 불편함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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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뜻이 아니오니 고정하십시오."

"그렇다면 이 상주들은 쓰레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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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여기 온 게 과연 무엇을 위하서냐? 모반할 셈이지?

모반할 셈이냐!"


제대로 진노한 강희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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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신들과 황자들이 꿇어 앉은 모습을 초조하게 보고 있는 약희 그리고 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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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마마, 태자 자리가 오래 비면 조정이 불안할까 봐 그런 것이니 부디 나무라지 마십시오."

"저들이 나라를 걱정한다면 너는? 너도 태자가 되고 싶으냐?"


8황자 공개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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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는 물러서고 다른 이를 추천할 테니 모두를 용서하십시오."

"과연 팔현왕이라 불리더니, 이럴 때조차 저들을 보호하는군."


8황자는 물러나는 자세를 취하지만 이 마저도 강희제의 심기를 건드려 오히려 더 분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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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대황자와 결탁해 태자 자리를 뺏는 걸 돕게 하고, 대신들에게 상주를 올리게 해 널 태자로 세우라고 몰아세웠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

"다들 닥쳐라!

팔 황자는 터무니없는 뜻을 이루려고 결탁을 했으니 죄질이 무겁도다. 팔 황자의 작위를 없애고 의정처에 넘겨 심리받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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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14황자 윤정이 크게 반발하며 "인재를 아낀 것을 사사로운 당파라 하고, 이 형의 잘못이 팔 형의 계책이란 건 전부 날조된 죄명입니다! 아바마마께서 태자 추천을 명하셨고 대신들은 명에 따라 팔 형을 추천했는데 그렇게 죄를 씌우시다니, 소자는 승복할 수 없습니다!"라며 "형님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소자의 목을 걸겠습니다"고 바락바락 대들자 더욱 더 진노한 강희제ㅠㅠ 소원대로 해주겠다며 칼 빼들고 14황자 죽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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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황자까지 위험해지자 약희 마음 찢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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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황자들에 비해 살~짝 늦게 움직인 쓰예. 캡쳐라서 그렇지만 사실 그냥 찰나의 순간이었는데(...)

나중에 이를 알게 된 덕비와 14황자에게 원망 듣습니다=_= 동복아우 14황자가 황제에게 죽게 생겼는데 친형이 되가지고 다른 배다른 형제들보다 한 2초 늦게 말렸다고.. (덕비 자신도 둘 다 같은 친아들인데도 엄청 편애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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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14황자 죽이겠다고 칼 빼든 강희제를 말리려고 황자들이 뛰어들어 용서를 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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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희제는 칼을 바닥에 내팽개치지만. 14황자에 곤장 20대를 치고, 8황자는 작위 없애고 지금 당장 의정처로 넘기라고. "누구든 팔 황자를 변호하면 즉시 베겠다!"며 엄포를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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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다 지켜본 약희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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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단, 심장을 바늘로 찔린 것처럼 너무 아파..."

"언니..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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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서 팔 황자님을 봬야겠어!"

"누님!"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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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봐야 도움도 안되고, 괜히 폐하를 거스르면 큰일 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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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희 누님, 폐하는 아직도 화나셔서 까딱하면 목이 달아나요."

"맞아요, 팔 황자님이 걱정되겠지만 지금 돌아가도 소용없어요."


말리는 옥단과 왕희 덕에 약희는 정신 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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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결말은 알지만 과정의 우여곡절은 몰랐는데.. 그런 간단한 결과에 수많은 고통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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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또 무슨 일이 생길까? 내가 모르는 일이 얼마나 될까?'


역사적 결과를 알고 있으면서도 우려했던 역사의 과정이 눈 앞에서 벌어지자 두려움이 더욱 더 커지는 약희..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8황자의 비극적 결말, 이를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8황자에 끌리는 마음.

그 사이에서 약희의 고민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자금성에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할 나날들이 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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