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보보경심 리뷰 다시보기 캡쳐
본 포스팅은
2016/10/16 - [:0/步步惊心] - [보보경심] 20회 : 폐하, 녹무의 정성을 들어주세요...
에서 이어집니다.
오기륭 류시시 결혼 부부 커플 쓰예
대망의 우산씬, 시작합니다
보보경심 OST 삼촌천당을 들으며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약희 마이태 장효 타임슬립 4황자
옹정제 윤진 로맨스 청나라 변발
13황자 원홍 듣기
곧 비가 올 것처럼 날은 흐려지고..
중국 드라마 중드 강희제 동화
원작 소설 비교 ching 자막
심상치 않은 바깥 날씨를 보며, 여전히 그대로 서 있는 쓰예.
4복진(정부인)이 옆에서 망토를 챙겨 덮어주는데..
한글 OST 삼촌천당 추천
步步惊心 보보경심려 한국판
비가 쏴아- 하고 쏟아지기 시작하자.. 쓰예는 번뜩 고개를 들고.
보보경심:려 달의연인 달연
고려 아이유 이준기 해수 왕소
어디론가 달려 갑니다..
명장면 명대사 왕건
*
석고대죄 무릎 벌
11화 11회 인간우산
한편, 폭우가 쏟아지는 모습을 보며, 유배지에서 홀로 외롭게 시를 읊고 있는 13황자 윤상ㅠ.ㅠ
망토 망또
*
달의연인20화 달연 20회
어화원에서 웅크린 채 비를 맞고 있는 약희.
보보경심:려 보보경심려 고려
어두운 하늘 아래에는 비바람 말고는 오직 나 혼자인 것 같았다. 나 혼자서 하늘의 광포한 위세를 마주한 채, 그 천둥 같은 노여움을 고스란히 받고 있었다...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 소설 <보보경심> 중에서.
리메이크 원작비교 분석 해석
중국버전 버젼 리메이크
주먹 꾹 쥐고 달려 온...
광종 피의군주 즉위 위기
검은 망토 가려주는 명장면
비통한 표정의 쓰예.
13황자가 구금된 후 그를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비바람이 가로막아 그의 표정을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괴롭고 놀라고 화난 시선만은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묵묵히 서로를 응시했다. 어두운 하늘, 잿빛 우산, 칠흑처럼 검은 장포, 모든 것이 다 어두웠지만, 그 속에서 그의 안색만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플 만큼 창백했다..
- 소설 <보보경심> 중에서.
그렇게 약희를 마주 보던 쓰예는...
들고 있던 우산을 바닥에 내던지고.
비를 맞으며 약희에게로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약희 곁에 선 쓰예는...
망토로 비바람을 막아 주면서, 약희의 우산이 되어주는 쓰예.
약희의 소식에도 입궁하지 못하는 내내 스스로를 벌 주듯 서 있으면서. 얼마나 이러고 싶었을지.. 그 마음에 더 아려오는 장면입니다.
그런 쓰예의 마음이 약희에게도 전해져 오고..
'이렇게 비가 오는데, 오직 한 사람만이 나와 함께.. 고통을 나누는구나!'
내 몸은 차갑게 식었지만 마음은 점점 따뜻해졌다. 하늘 가득 쏟아지는 비바람 속에, 오직 한 사람만이 내 곁에 함께 있어준다(挨着). 함께 지탱하고 받아 주고(受着), 함께 아파하며(痛着), 견뎌 준다(熬着)!
- 소설 <보보경심> 중에서.
여전히 폭풍우 같은 비를 맞으며 몸은 힘들지만, 쓰예의 마음을 느끼며 깊이 감동받는 약희..
약희 곁에서 비를 맞으며, 차라리 후련한 듯한 표정도 보이는 쓰예의 모습.
약희가 쓰예의 옷자락을 당기자..
약희에게 시선 맞추는 쓰예.
"돌아가세요.. 당신 마음은 잘 알아요!"
괜찮으니 돌아가라며.. 이 순간에도 자신을 위해주는 약희를, 괴로운 마음으로 애절하게 바라보는 쓰예..
와락 끌어안으며 마음을 나누는 쓰예와 약희. 그리고...
이를 보고 있는 8황자와 14황자.
약희는 천둥소리에 깜짝 놀라 정신을 차리고, 8황자와 14황자의 모습에 천천히 고개를 돌려서 보고.
쓰예도 여덟째와 열넷째를 보는데..
4황자를 곤경에 빠트린 승자다운.. 8황자의 미소. (알지만 얄밉드아....
)
약희를 놓고 천천히 일어나는 쓰예..
분노를 담아 8황자를 마주보며 천천히... 걸어가는 쓰예.
쏟아지는 빗 속에서 서로를 한참 바라보는 쓰예와 8황자. 그리고 쓰예는 비장한 표정으로 천천히 떠나갑니다..
(이후 8황자와 14황자, 약희의 대화는 다음 포스팅 예정이에요.)
*
왕부로 돌아온 쓰예는...
돌아와서도 비를 맞으며 계속 서 있고
정실부인 황후
적복진(정부인)이 울며 제발 들어가라고 애원하며 쓰예를 말리지만...
쓰예는 묵묵부답..
"부인을 모시고 들어가라.. 내 허락 없인 나오지 못하게 해."
처연한 마음으로 부인의 만류를 물리친 쓰예..
'약희, 아무리 비가 와도...
나는 너와 함께하련다.'
원작소설에서는 역시 약희의 시점에서만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에, 약희가 직접 보지 못한. 쓰예가 왕부에서 비를 맞고 있는 이 장면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고. 나중에 쓰예가 황제로 즉위한 후, 황후가 되는 적복진(정부인) 오라나랍 씨가 약희를 찾아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때 사실 이랬다, 라며 약희에게 말해주는 부분이에요. 약희도 그제야 알고 다시 마음이 먹먹해지는...
"강희 51년에 네가 무릎을 꿇고 벌을 받은 이야기로 말이 많았지. 대체 무슨 일일까 하고 모두들 이런저런 추측들을 했었어. 그러다가 폭우가 쏟아지자 폐하께선 황급히 궁에 들어가시더니 흠뻑 젖어서 돌아오셨다...(중략) 폐하는 저녁 식사도 마다하시고 잠도 못 주무시며, 내내 창가에 서서 비만 바라보셨다. 그러다가 갑자기 빗속으로 달려 나가 밤새도록 서 계셨단다. 내가 무릎을 꿇고 울면서 제발 들어오시라고 빌었지만, 폐하께서는 그저 사람을 불러 나를 안으로 데려가라고만 하셨어..."
(중략)
당시 그가 받은 고통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을 것이다. 13황자는 갇히고, 나는 무릎을 꿇은 채 벌을 받고 있었는데도 그는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존귀한 신분을 가지고 있지만 아끼는 사람들을 지켜줄 힘조차 없어서, 그저 차가운 비를 맞으며 마음속의 고통을 녹이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소설 <보보경심> 중에서.
*
최고
아 언제 봐도 마음 아픈... 슬프지만 명장면이 가득한 20화였습니다. 빗 속에서의 이 씬이 보보경심의 명장면 중 명장면으로 꼽히는 이유는.. 물론 훌륭한 우산의 역할을 수행하는 쓰예의 망토 덕분도 있지만(ㅋㅋ) 한 글자 한 글자 새기며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마음을 다스리던 그 신중하던 쓰예가, 폭우가 쏟아지자 더 견디지 못하고 약희 곁으로 달려가는 모습, 이런 쓰예의 마음을 알고 깊이 감동받으면서도 쓰예를 위해 돌아가라고 말하는 약희. 그리고 왕부에 돌아와서도 약희와 함께 비를 맞으며 서 있는 쓰예의 모습.. 이 모든 상황 속의 절절하고 안타까운 감정선들도 정말 큰 몫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또 말하고 싶은 건.. 역시 원작 소설도, 드라마도 둘다 참 좋다는 것ㅠ.ㅠ 소설 버젼은 약희의 시점에서의 상황과 심리 묘사가 세세한 장점이 크고, 드라마 버젼은 이를 비교적 핵심적으로 전달하는 편이지만 대신 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콕콕 짚어 이를 극대화시키는 연출을 한다는 장점이 있죠.
이 포스팅의 내용으로 예를 들면, 쓰예가 장포를 입고 우산을 내던지고 약희 곁으로 다가온 것까지 둘다 일치하지만, 소설버젼에선 약희 곁에 그냥 서 있었고, 드라마 버젼은 쓰예가 곁에 와서 걸치고 있던 망토를 펼쳐 비를 막아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 왕부에 돌아온 쓰예가 말리는 부인을 담담히 물리치고 계속 비를 맞으며 서 있는 장면도 역시 일치하지만, 위에 말했듯 소설은 약희의 1인칭 시점이기 때문에 이 얘기를 나중에야 전해 듣게 되고, 드라마에선 직접적으로 보여주면서 쓰예가 약희를 생각하며 '아무리 비가 와도 너와 함께하겠다'고 아련하게 읊조리는 부분이 추가되었어요. 이런 식으로 드라마에선 기본적으로 원작 내용을 그대로 따르면서 로맨스 요소들을 잘 보충하기도 하는 매력을 잘 느낄 수 있어서. 원작소설도 드라마도 역시 참 좋습니다:)♥
이 장면은 특히나 제가 보보경심을 처음 보게 된 계기가 된 장면이기에.. 더 열심히 포스팅해보고 싶었는데. 이 부분을 보며 제가 느낀 감정들, 약희와 쓰예의 세세한 감정선을 다 표현하기에는 필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막상 뭘 덧붙이려 하니 가슴이 먹먹해져 잘 안되더라구요-_ㅠ 원작소설과 드라마를 보시면 아마도 더 여실히 느껴질거라 생각합니다.
우치룽 nicky wu sda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