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27회 : 내가.. 훌륭한 황제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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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세 번째 포스트입니다:)

보보경심 리뷰 중드 중국드라마

오늘은 강희 61년의 마지막 날이고, 내일이면 옹정 원년이 된다. 윤진은 특별히 십사황자에게 입궁해서 어머니와 함께 보내자는 명을 내렸다.

드라마 리뷰 캡쳐 다시보기

위의 설명은 드라마의 내레이션은 아니고, 원작소설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청나라도 우리나라도 연말 연초는 가족과 함께♥

청나라 원작 사극 타임슬립

역사 로맨스 옹정제 4황자 약희

가기 전 약희에게 들르는 것도 잊지 않는 황제 폐하. 한참 수 놓다가 쓰예 보고 일어나는 약희.

류시시 오기륭 뤄씨 실제 부부

중국 커플 궁녀 윤진 마이태

"뭘 수놓느냐?"

"곧 설날이라 덕비 마마께 드리려고요."

"그렇게 정성을 쏟다니, 어마마마께서 기뻐하실 거다. 게다가 네 자수 솜씨는 궁 안에 칭찬이 자자하니까-"

덕비 대립 황제 황실 사이

보보경심:려 달의연인 원작비교

//_//

이준기 아이유 왕소 해수 고려


쓰예의 말에...


자금성 양심전 내부 구조

예비(?) 시어머니께 잘 보이고 싶은 약희.

덕비 태후 충주원 황후 유씨

아들 차별 편애 14황자 윤제

"뭘 좋아하실까요?"

"네가 며느리가 되어 손자를 낳아 드리는 것-"

윤정 왕정 지수

//_//



사심 가득한 쓰예의 말에 약희는 살짝 피하며..



자수가 완성되었다는 말로 화제를 돌리기'~' 쓰예의 여인이지만, 진짜 '황제'의 여인이 되기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더 필요한 듯하죠. 그런 약희의 마음을 알기에 쓰예도 그냥 넘어갑니다.



"...그래-

내가 어마마마께 전해 드리면 좋아하실 거다."



"저도 함께 갈게요."

"됐다.

...열넷째와 함께 가기로 했거든."

"..."


약간 단호한 거절에 잠시 정적이 흐르다가._.



"이렇게 하지. 며칠 뒤에 너도 데려갈 테니 네가 직접 드리는 건 어떠냐?"

"...좋아요."



"그럼 여기서 얌전히 기다려라.

돌아왔을 때 없으면 화낼 거야-"



화낼 거라며 딱밤 때릴 것처럼 장난스레 위협(?)하는 쓰예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약희 이마에 아주 살~짝 대고 맙니다ㅋㅋ 이제 약희 딱밤도 못 때리겠는 쓰예. 예전에는 딱밤 때리면서 참 경쾌한 소리가 났는데. 이젠 만지면 부서질까, 불면 날아갈까, 예쁜 약희 애지중지하는 쓰예의 마음이 마구마구 느껴집니다.

약희도 살포시 미소를 짓고:)♥



쓰예의 뒷모습을 약간 씁쓸한 표정으로 보는 약희. 쓰예의 단호한 거절 속에서, 약희가 14황자와 마주치지 않길 바라는 쓰예의 마음을 읽은 거죠.


드라마 이 부분을 처음 봤을 땐 약희가 쓰예를 폐하皇上라 부르며 굉~장히 깍듯이 대하고 대사들도 어딘가 모르게 거리감이 느껴져서. 이전 장면에서 삐졌던게 아직 회복이 덜 된건가 싶기도 했는데ㅋㅋ 소설에선 직접적인 서술로 보여준 내용을, 드라마에선 간접적으로 암시한 것, 그 차이인 듯 싶어요.


오늘은 강희 61년의 마지막 날이고, 내일이면 옹정 원년이 된다. 윤진은 특별히 십사황자에게 입궁해서 어머니와 함께 보내자는 명을 내렸다. 떠나기 전, 그는 나더러 아무데도 가지 말고 양심전에만 있으라고 신신당부했다. 돌아와서 내가 보이지 않으면 화를 내겠다면서...


나는 웃으며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가 떠나자 나는 순식간에 얼굴에서 웃음을 거두었다. 그는 내가 십사황자를 만나는 걸 싫어했다..


- 소설 <보보경심> 32장 중에서


*


덕비의 처소에는..



오랜만에 입궁한 14황자 윤제와 웃으며 담소 나누는 덕비. 다 큰 아들에게 친히 귤도 까주며 따뜻한 오후를 보내고 있는데..



쓰예의 등장에 14황자는 일어나려 하는데.. 그냥 앉아서 먹으라고 하는 덕비.



"폐하께 인사 올립니다-"

"됐다."


결국 덕비만 꿋꿋이 앉아있는.. 신하로서 정식으로 인사를 올리려 하자, 됐다고 제지하는 쓰예.



"군신의 예는 지켜야죠.

신제臣弟, 폐하를 뵈옵니다."



"일어나라."

"망극하옵니다."



쓰예는 윤제에게 인사를 받은 후..

덕비에게 인사를 올리고.



(쌩-)



대놓고 황제 인사 무시하는 덕비로 인해 정적..

쓰예는 모두에게 물러가라고 명합니다.



"무슨 얘기를 하느라 즐거우셨습니까?"

"...못 보셨나요? 그냥 일상 얘기였어요."



"어마마마,

황태후로 책봉되시는 건 생각해보셨습니까?"

"생각할 것도 없지요."


2016/10/31 - [:0/步步惊心] - [보보경심] 25회 : 자금성의 새로운 주인, 옹정제의 즉위.


위에서 쓰예와 덕비의 갈등이 예고되었듯, 덕비는 황제의 생모이기에 황태후로 책봉될 수 있는데도, 이를 거부하며 여전히 강희제 후궁 때의 복색(이전 포스팅 참고)을 고집하고 있습니다'ㅅ'...



"어째서 책봉을 거절하시는 겁니까?"

"..."



"...정말 알고 싶으냐?"

"네."



"누가 너한테 대통을 이으라고 했지?"

"아바마마십니다."

"아바마마께서 황위를 넘기신 게, 너냐 네 동생이냐?"

"...접니다."



"그래, 유조를 날조하고 황위를 찬탈한 건 유언비어겠구나?"

"아바마마의 임종 땐 곁에도 없었는데, 어떻게 황위를 찬탈했단 겁니까?"

"넌 주도면밀하니 모든 수를 진작 안배해뒀겠지!"



"...어마마마, 그 유언비어들은 멋대로 꾸며낸 얘기일 테니, 화내지 마세요."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수습해보려는 14황자 윤제.



"봐라, 이럴 때도 아우는 널 감싸는데,

양심에 찔리지도 않니?"

"...전 어머니의 친아들이 아닙니까?"


쓰예를 계속 몰아붙이는 덕비. 이에 쓰예가 처음으로 덕비의 편애에 대해 쌓여있던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는데



"그래,

너도 내 친아들이고, 네 아우도 내 친아들이야!

폐하께서 생전에 내게 말씀하셨어.

황위를 네 아우에게 주시겠다고!

그게 거짓말이란 거냐?"



"어마마마, 가짜든 아니든 모든 게 결정됐잖아요-

형님이 훌륭한 황제가 되시기만 하면 누가 황위에 앉건 상관없어요.."



"그래! 이제 상관없겠지.. 무슨 상관이겠니?

모든 게 늦어버렸는데!

어미는 조상님을 뵐 낯도,

황태후도 될 면목도 없다!"



울분을 터뜨리며 가버리는 덕비. 그리고 14황자 윤제. 그들의 뒷모습을 보는 쓰예의 분노의 시선..


이렇게 생모인 덕비가 황태후로 책봉되는걸 거부하는 것은 쓰예의 황위계승에 대해 의심하는 세력들(=8황자당 지지세력)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쓰예를 감정적+정치적으로도 크게 타격을 주는 것이죠. 덕비와 쓰예의 갈등은 실제 역사 속에서도 드러납니다:(


효공인황후 오아씨(1660~1724, 원래 칭호 덕비德妃)는 청나라 강희제의 추존 황후이자 서후庶后로, 옹정제의 생모. 자신의 친아들이었던 옹정제가 자신의 또 다른 친아들이자 동복형제인 14황자를 정적으로 배척하여 죽을 때까지 옹정제와는 사이가 좋지 못했다. 아들인 옹정제에 의해 효공인황후로 추봉되었다. 


*


양심전에 돌아온 쓰예는..




말없이 술만 벌컥벌컥...



그런 쓰예를 말없이 보던 약희는 고무용과 궁녀들에게 모두 물러가라고 명합니다.

이와중에 약희가 양심전 안주인 같이 느껴져 잠시 뿌듯한(?) 느낌이>_<..



쓰예는 약희에게 좀 먹으라면서..

아예 술병 들고 자작을 하고.



그런 쓰예를 가만히 제지하는 약희.



"하루 이틀도 아니니, 빨리 털어버리세요.."

"..."



"...어마마마껜 열넷째뿐이야.

난 뭘 해도 부족하기만 하지."




 


"황제가 되셨잖아요-"

"...내가, 훌륭한 황제가 될까?"



"당신이 그러길 원하신다면요-"



"...명군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

위선에 가득한 탐관오리들과,

궁중의 암투를 대하자니..

지치는구나.."



속상한 눈빛ㅠ_ㅠ



"존귀한 제왕이지만,

뜻대로 할 수 없는 일이 셀 수 없이 많아."



"-업적을 세우기 위해,

잔인할 만큼 자신을 몰아세우지."



"하지만 나도 사람이라... 약해질 때가 있다."



항상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던 쓰예인데.. 담담하지만 쓸쓸하게 털어놓는 모습을 보며, 마음 아픈 약희도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ㅠㅠ



"이렇게 커다란 자금성에서,

홀로 짊어질 말들이 너무도 많구나..."



"...넌 알아주길 바란다."



고독한 천자로서의 모습이 물씬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너만은 알아주길 바란다는, 네가 내 마음을 알아준다면 그것으로 나는 괜찮을 것 같다는, 그의 담담한 한 마디에..




말없이 잔을 채워주고.. 잔을 들어보이는 약희.



:)



짠-♥




어떤 대사도 없지만.. 진심을 다해 쓰예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약희의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역시, 약희는 쓰예의 유일한 마음의 안식처..♡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원작소설보다 드라마 버젼이 더 좋았어요. 원작소설에선 쓰예가 술에 취해 조금 감정적으로 격해진 모습을 보여주어 더 짠하고 애잔한 매력이 있지만... 쓸쓸한 쓰예에게 약희의 위로주 한 잔-♥ 이 장면은 드라마 버젼이 좀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물론 그 위로주는 이후 두 잔이 되고, 세 잔이 되고...ㅋㅋㅋ 약희보다 주량 약한 쓰예의 운명은 과연...? 다음 포스팅에 계속됩니다:-)


리뷰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합니다. 덕분에 큰 힘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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