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27회 : 아무에게도 못 만지게 했지만, 저만 예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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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두 번째 포스트입니다:)

중드 보보경심 리뷰 캡쳐

서난각에서 쓰예의 간식을 준비하고 있는 약희.

옆에서 옥단은 생글생글 웃는 중:D

중국 드라마 원작 역사

청나라 타임슬립 로맨스 사극

"왜 웃어?"

"폐하가 보시면 기뻐하실 거예요~"

류시시 오기륭 약희 4황자 궁녀

옹정제 황제 특별 예외

"그냥 떡인데, 뭐가 대수롭다고..."

"언니가 손수 만들었으니까요!"

"처음도 아니잖아?!"

부부싸움? 마이태 약희 윤진

보보경심:려 달의연인 원작 비교

"언니가 폐하의 일을 첫 번째로 치는 건, 폐하의 복이죠!"

"...서둘러야겠구나:)"

이준기 아이유 4황자 왕소 해수

놀려먹는 옥단 잠시 흘겨보고는ㅋㅋ 서둘러 간식 챙겨 든 약희는 옥단에게 뒷정리를 부탁하고.

중국 자금성 양심전

스파이 옥단 채령 중국버전

"...언니, 바람 불어요!"

의자매

옥단은 알겠다며 웃다가..

한겨울이라 추운 날씨인데도 약희가 망토도 안 걸치고 그대로 나가자 급 걱정하는데.


*


해소 커플 원작 버전 버젼

이전에 포스팅한 적 있는.. 서난각과 중정인화전(집무실) 앞까지 이어져 있는 '포하'입니당:) 여기만 지나면 쓰예가 있는 동난각.

정무에 지쳤을 쓰예에 정성껏 준비한 간식을 전해 줄 생각에>_< 바람이 불거나 말거나 신나게 가고 있는 약희! 그런데...

한국판 중국판 분석 비교

보보경심 고려판 달연 원작

"폐하, 어느 비빈의 침소에 드실 건지요?"

약희 후궁 연비 화비

연갱요 연세란 후궁

무심한 표정으로 경사방에서 올린 패 중에서, 연비(年妃, 연갱요의 여동생)의 패를 뒤집는 쓰예.

다시보기 중국어 한글자막

경사방은 황제와 비빈의 시침을 관장하는 내무부 부서로, 황제가 이 패를 뒤집으면 그날 밤에 태감들이 그 후궁을 황제의 침소로 데려옵니다.. 중드 후궁견환전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D 원래 경사방 태감이 따로 있는데 보보경심에선 경제적으로(?) 고무용이 올리는 중'ㅅ'

광종 황보연화 황후 첫날밤


쓰예는 굉~장히 무심하고 귀찮은 표정으로 패를 뒤집곤 다시 상소문으로 시선을 돌리지만..

지켜보는 약희는 심장이 덜컥ㅠㅠ...



음력 12월의 추운 겨울날, 나는 갑작스레 얼음 동굴 속으로 떨어진 것처럼 온몸이 오싹했다...(중략)

드디어 내 눈앞에서 '그 장면'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준비하고 준비했건만, 다른 여자가 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보니 역시 마음이 아팠다...


- 소설 <보보경심> 중에서



문 앞에서 돌아서는 약희. 뒤늦게 약희 망토를 챙겨 뒤따라 온 옥단은 망토를 입혀주며 돌아가자고 하는데... 약희는 안 간다고 합니다.



언니의 싸늘한 반응에 의아한 옥단은...



약희 너머로 경사방 패를 들고 가는 고무용을 보고 눈치 채고ㅠㅠ 돌아가기 싫다는 약희에게 "그럼 제 처소가 그대로니 잠시 가 계세요-"라고 하자. 옥단의 말에 약희도 그러기로 합니다.


이렇게 약희의 양심전 1차 가출 사건(!!) 발생

1차가 있다는 건 2차도...?


*



쓰예를 위해 정성스레 간식을 준비하며 한껏 설레던 마음이.. 한순간에 축 가라앉은 약희.



옥단이 들어오지만 한번 보고 마는..

말없는 약희.



"고 공공이 무릎에 대라고 주머니를 주셨어요."

"...됐어."


고무용이 줬다는 건 쓰예가 준비시켰다는 의미죠.. 날이 추우면 무릎이 아플 약희를 위해 따뜻한 무릎 덮개를 전해주지만 약희는 됐다며 막 밀어내는데.



"이렇게 추울 때 관리를 안 해주면 언니만 아파요!

화가 나더라도 자기를 괴롭히진 마세요."


옥단은 언니를 위하는 마음으로..

억지로 약희 무릎에 밀어넣어 줍니다(기특)



"....누구니?"



뜬금없는 물음에 옥단은 어리둥절했다가..



"...연비 마마요."


팻말을 의미하는 걸 깨닫고 대답하자, 그 대답에 다시 쓰예에 대한 화가 밀려오는 약희는 쓰예의 무릎 주머니를 밀어내려 하고.



"...마음은 여기 있잖아요-"


그런 약희를 말리며 위로하는 옥단.



언니..♥



옥단이 약희를 친동생처럼 언니를 위하고 달래주는 모습이 정말 잘 드러나고 있는 장면입니다. 흐뭇 흐뭇♥ 옥단은 문은 닫아두겠다며 나가고.



약희는 몹시 심란한 표정으로..



무릎 덮개에 담긴 쓰예의 마음을 한껏 노려봅니다-_ -+ 알지만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


그렇게 다음 날이 되고.



쓰예의 침궁으로 돌아온 약희의 눈 앞에는...



간밤에 다정했을(?) 쓰예와 연비의 모습이 그려지는 중...



※ 주의: 이거슨 약희의 상상 속입니다ㅋㅋㅋ

연비에게 귓속말 속삭이다가 다정하게 웃고는.. 약희와 눈 마주치고도 왜? 뭐? 라는 듯 태연한 표정의 쓰예. 비록 상상 속이지만 역시 너무 얄밉고요



다시 보면 텅 빈 침대지만...



상상 속의 쓰예 노려보는-_-+ 약희

진짜 쓰예는 뒤에서 다가오는 중..



약희는 쓰예가 줬던 무릎 덮개 휙 내던지고 돌아섰다가.. 쓰예와 딱 마주칩니다.



(싸늘)



"왔느냐?"

"...뭘 좀 돌려주려고요."


원래 약희의 대사 자막은 "뭘 좀 바꾸려고요."랬는데.. 중국어 원문을 찾아보고 열심히 번역기를 들여다 본 결과+문맥상+원작을 고려했을 때, 약희가 기분이 풀려서 돌아온 게 아니라 쓰예의 침궁에 '어쩔 수 없이' 돌아온 상황이기 때문에, 이 장면은 (받은 무릎 덮개를) 돌려주러 왔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마음 상한 약희는 대답하고 곧장 나가려는데.




암~ 우리의 쓰예는 이 상황에서 당연히

화난 약희를 꼭 붙들죠:D



그러고는 뜬금없이 기쁘다고ㅋㅋㅋㅋㅋ 쓰예의 말에 약희는 더 기분이 상해 (당연히) 그러시겠죠-!라며 손을 뿌리치려 하는데.



"네가 질투해서 기쁘다고-"


약희를 붙잡기 위한 쓰예의 백허그♥

나름대로 달래보려 했지만..



돌아오는 건 약희의 팔꿈치ㅋㅋㅋㅋ

쓰예가 읔-!하며 가슴 부여잡고 아파하자...



순간 놀라 괜찮냐면서.. 걱정하며 돌아서는 약희.



갈비뼈 부여잡다가 바~로 멀쩡해진(?) 쓰예는 괜찮다고 답합니다ㅋㅋㅋ 이와중에 쓰예의 웃음기 어린 표정을 본 약희는 째려보고는 다시 돌아서려 하자, 쓰예는 이번엔 다시 진지하게 붙잡는데.



"자신을 괴롭히지 마라-"

"..."



"네 요구는 뭐든 들어주마-♥"


진심을 담아 붙잡는 쓰예.

그런 쓰예를 잠시 쳐다보던 약희는...



갑자기 쓰예에게 돌아서라고ㅋㅋㅋ

약희의 뜬금없는 요구에 몹시 의아하지만...



(고분고분)



...?



응?



"아무에게도 못 만지게 했지만, 저만 예외예요! (당당)"




쓰예는 그런 약희를 돌아보며..




"...간이 부어서지!"


약희 한 손을 꼬옥 잡는 쓰예. 잘 나온 컷 고르다 보니 쓰예가 너무 진지하다못해 정색하는 것 같이 보이는데, 굉~장히 부드럽게, 하여간 못 말리겠다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ㅋㅋㅋ 쓰예가 말할 때마다 캡쳐가 너무 흔들려서-_ㅠ 몇번 해보다 결국 입 다문 캡쳐본으로^_ㅜ 그리고 의기양양해진 약희는..



잡힌 손을 빼냈다가..

다시 손을 내미는데.



...?



이건가 싶어 손을 올려놨다가...

찰싹ㅋㅋㅋ



??????



다시 손 내밀며..

손 말고 손가방 주라는 도도한 약희ㅋㅋㅋ



날 이렇게 대하는 여자는 역시 너뿐이야..♡


라는 표정ㅋㅋㅋㅋ

쓰예는 씩 웃으며... 손가방 가지러 가려는데.



약희가 변발 안 놔줘서 다시 돌아옴ㅋㅋㅋㅋ



흥, 봐준다:P



약희가 놔주자 쓰예도 피식 웃으며 다시 손가방 가지러 갑니당. 쓰예 조련하는 약희의 모습이랄까요♪



기분이 좀 풀린 듯한 약희

이렇게 쓰예와 약희의 첫 부부싸움(?)은 훈훈하게 끝났습니다ㅋㅋ


여전히 현대인으로선 다른 여자와 내 남자를 공유한다는 걸 절대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간 수십년 청나라에서 살아왔던 약희이니.. 화가 나지만서도 황제인 쓰예로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약희는 알고 있고. 쓰예가 이렇게 달래주니 약희는 일단 넘어가주기로 한 듯합니다>_<


특히 쓰예가 연비의 패를 뒤집은 건.. 정략적인 의미도 담겨 있어요. 연비는 쓰예를 보필해 온 연갱요 장군의 동생. 쓰예는 연갱요가 필요할수록 연갱요의 위세는 올라가고, 그러다 보니 연비는 쓰예가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위치에 있어, 연갱요에 성의를 좀 보이기 위해 패를 뒤집는 것. (후궁견환전에서의 화비가 떠오르는데~ 보보경심에서의 연비 비중은 훨~씬 미미합니다.)


물론 쓰예의 이런 상황을 약희도 얼추 알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아는 것과 이해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니까... 이래저래 심란했을 수밖에. 역사적으로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보보경심에서의 쓰예는 연비를 정략적으로 대했다는 관점으로 보고 있어요. 쓰예에게는 약희 뿐이니까?♡


앞서 소설에선 약희가 장부 정리를 도와주기로 하는 장면이 드라마 버젼에선 제외됐었기 때문에. 역시 이 장면도 원작 소설과 차이가 있어요. 소설에선 한 달간 장부 정리해 재무제표를 거의 완성한 약희는 기쁜 마음으로 쓰예에게 달려갔다가 패 뒤집는 쓰예 발견하고 가출합니다. 더 화날 만...


그 다음날 약희가 쓰예의 침궁으로 어쩔 수 없이 돌아온 것도 아직 끝내지 못한 표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쓰예의 백허그-♥까진 같은데. 쓰예가 약희 달래주는 과정은 소설 버젼이 조금 더 진지해요:)


"오늘 저녁은 같이 먹자."

나는 얼굴을 차갑게 굳혔다.

"시간 없어요. 다른 사람이랑..."

나는 입술을 삐죽이며 입술을 깨물었다. 그가 억지로 나를 끌어안으며 조용히 말했다.


"약희, 네 마음을 내게 다 주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네게 줄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구나. 내가 끝없이 줄 수 있는 것은 네가 별로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말이다. 하지만 기억해둬.."


그가 내 손을 자신의 심장이 있는 곳에 얹으며 말했다.

"이것만은, 전부 다 네게 주었다는 걸."


- 소설 <보보경심> 중에서


저야 늘 그렇듯.. 쓰예 조련하며 나만 예외라는 약희도 좋고~ 내 마음은 전부 네 것이라는 쓰예의 진심어린 고백도 좋고>_< 두 버젼 역시 다 좋군요♥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기다리는 분들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놓고 가고 싶어 부랴부랴 작성해 보았습니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요:D


티스토리 블로그 안개낀 아침의 데이트:)

안개  (fogg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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