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25회 : 폐하께서 정한 후계자는 4황자일까, 14황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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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첫 번째 포스트입니다:)

보보경심 중드 중국 드라마

*이 드라마는 2011년에 제작되었는데. 이 당시까지도 여전히 '강희제의 죽음과 옹정제의 즉위'를 둘러싼 의혹이 남아 있어 의견이 분분했다고 하죠. 보보경심은 그 중 굉장히 유명한 가설인 '강희제가 14황자를 후계자로 정하고 유조를 남겼으나, 4황자가 융과다를 통해 이를 바꾸고 황위를 찬탈했다'는 관점을 채택, 이 관점에서 제시하는 의심의 정황들을 역사적 근거로 잘 재구성해 보여줍니다.

광종 옹정제 즉위 실제 역사

본 포스팅에선 원작소설과 사료 번역들을 참고해 날짜를 남겼지만, 드라마에서는 정확한 날짜를 명시하지 않았고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진행되었어요:)

약희 4황자 윤진 옹정제

옥단의 방으로 온 약희.

옹군왕 옹친왕 황위찬탈 설

전위 강희제 유조 조작 찢어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 걸까?"

"이 공공의 뜻이지만 절반은 폐하의 뜻이니까, 그 점은 걱정 마세요! 언니가 돌아오고 나서 초췌한 얼굴을 보셨으니 언니를 다시 부르실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언니 안색이 정말 안 좋네요... 돌아오면 제가 보살펴 드릴게요."

류시시 오기륭 우치룽 연기 중국판

약희는 오랜만에 옥단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며.. 최근 강희제의 병세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데.

중국버전 중국버젼 다시보기

영상 캡쳐 보보경심리뷰 자세히

'후세에선 강희의 급사 원인이...

...아닐 거야.'

이유 심리 분석 해석 역피셜

옥단처럼 바로 옆에서 모시는 사람조차 강희제의 병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걸 보면 조정의 대신들도 예사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강희제의 병은...(중략) 후세에도 강희제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옹정제와 융과다가 짜고 한 일이라고 의심하는 사람이 있었다. 오싹 한기가 돋았다...


- 소설 <보보경심> 제30장 중에서

스포 원작소설 내용 보기

14황자 윤정 윤제 임경신 대장군

"...4황자께선 자주 오시니?"

"거의 매일 찾아오시고 어떨 땐 서너 번도 오세요. 폐하도 다른 황자들은 접견을 거절해도 4황자님만은 보시고요."

"네가 볼 때... 황위는 누가 받을까?"

14황자 왕정 지수 해수 결혼

약희는 그간 어전에 있던 옥단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물어보는데.

달의연인 보보경심려 원작

보보경심:려 원작비교 한글 자막

"14황자님이시겠죠! 폐하께서 14황자님을 불러들이려 하시니 곧 도착하실 거예요."

"하지만... 4황자님도 중용됐잖아?"

"그렇죠, 지금 황자들 중에 가장 촉망받는 건 그 두 분이시니까요."

번역 옥단 채령 진기주

대사 찬탈 과정 강희제 죽음 의혹

'4황자께서... 그러실까?

리메이크작 상세 리뷰 캡쳐

아니야,

그러실 리 없어.'

유언 유서 후계 승계 황제

나는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며 한잠도 못 자고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다가 결국 스스로를 타일렀다.
'정확한 것도 아닌 역사 이야기에 흔들리지 말고 네가 아는 4황자를 떠올려 봐. 그가 그런 짓을 할 사람이야?'
마음속에서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곰곰이 한 번 더 생각해 봤지만 역시 아니었다! 점차 마음이 가라앉았다.
'그가 그럴 리 없어!'

- 소설 <보보경심> 제30장 중에서

한국판 고려 청나라

*

달연 결말 엔딩

강희 61년 11월 9일.

스포일러


강희제를 알현하는 쓰예.

기운없는 강희제를 부축하다가...



쟁반을 들고 안으로 들어가니 4황자가 강희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눈시울이 시큰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못 봤더라?..'


- 소설 <보보경심> 제30장 중에서


잠깐의 시선 교환 후 정신 차리고 차를 올리는데.



"약희야, 어의는 만나봤느냐?"


약희의 건강을 걱정하는 강희제의 물음에.. 쓰예도 아픔과 걱정이 뒤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ㅠ.ㅠ



"...아직입니다.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강희제는 잊지 말라며 당부하고 다시 쓰예와 대화하면서. "요새는 정사도 많고 전쟁도 끝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병이 들었으니 참으로 안타깝구나... 앞으로는 너희들이 많이 도와주어야겠다! 15일에 짐과 함께 천단에 올라 함께 제를 주관하고 제천대례를 올리자꾸나."라고 합니다.



'제천대례는 태자의 몫이었는데, 4황자께서 맡으시는구나..'


쓰예에 대한 강희제의 믿음을 확인하며 약희는 약간 안심한 표정을 짓는데.


- 십일월 구일, 강희제는 4황자 윤진에게 남교(南郊)의 천단에 가서 동지의 제천대례를 대신 올리라 명한다. (동지는 십일월 십오일) 윤진은 "성궁불예(聖躬不豫. 황상의 병이 위중하다)는 이유로 가지 않겠다고 하며, 여러번 강희제의 곁에 남아 있기를 간청하나 강희제는 거절한다.


*


강희 61년 11월 12일.




약희는 지나가다가.. 창춘원에 다녀가는 태감 무리들을 약간 의아하게 쳐다봅니다.

이어 쓰예의 옹친왕부에서는...



"아바마마의 명대로 제천대례 준비가 됐으니, 언제든 출발하시랍니다."

"...기다리시오."



"난 지금 떠날 수가 없소."

"걱정 마세요, 아바마마께선 괜찮으실 거예요-"


"그만.

...알아서 할 테니 기다리시오."


냉기 폴폴 날리며 정부인 말 짤라먹는 쓰예:< 오라나랍 씨가 짠해보이기도 하고.. 역시 약희에게만 따뜻한 남자라며 뿌듯(?)해지기도 하고ㅋㅋ


- 십일월 십일부터 십이일까지, 4황자 윤진은 제천대례를 준비하면서도 매일 태감과 시위를 창춘원에 보내어 문안을 올리며 강희제의 병세를 살다.


*


강희 61년 11월 13일 낮.


강희제는 다시 쓰예를 불러 독대합니다.



"...4황자, 네게 할 말이 있다."

"말씀하십시오."


"짐은 백성을 위해 살았다. 4황자, 너라면 짐이 해왔던 대로 잘 해줄 것이다."

"소자는 어려서부터 아바마마를 배워왔습니다."



"너도 알다시피... 짐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너희가 황권을 빼앗기 위해 파벌을 이루어 서로 싸우는 것이었다. 짐에겐 시간이 얼마 없구나...

너도 조정과 대청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바마마..."

"4황자... 한 가지만 약속해다오."



그리고 강희제가 무슨 말을 한 건지...



밖으로 나온 4황자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나와 시선이 마주쳤을 때 그의 눈에 어린 비통함과 절망을 보자 나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다시 쳐다보았을 때는 평소의 눈빛으로 시선을 내리고 있었다.

'강희제가 뭐라고 한 걸까?'


- 소설 <보보경심> 제30장 중에서


뭔가 충격을 받고 돌아가는 쓰예는.


자신의 생모인 덕비를 만나고.



쓰예가 인사 올리는데 그냥 쌩 지나가는 덕비(...) 아무리 그래도 인사도 안 받아줄 정도로 쓰예를 싫어하진 않았었는데.. 아마도 14황자만 편애하는 덕비의 태도를 명확히 보여주려는 연출인 듯. 쓰예는 주먹을 꾸욱 쥐고 일어나 돌아가고.



쓰예의 반응을 보고 초조해진 약희는 황제와 덕비 쪽을 기웃하다... 이덕전에 딱 걸리고 몹시 당황.

24화는 요기서 엔딩컷. 이후 25화 내용입니다:)



"그간 빨래를 하느라 머리도 같이 빨았느냐?(헐..) 이번 기회를 못 잡으면 내가 도와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게 돼!"

"이 공공의 은혜는 잘 알고 있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원작소설에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머리도 빨았냐니 심하다아... 약희를 위한 마음으로 매섭게 야단친 이덕전은 "넌 이 황궁에서도 매우 총명한 아이다. 이번엔 내 임의로 불렀지만 그 또한 폐하의 은덕이시니 여기서 잘못을 저질러선 안 돼!"라고 하고. 약희는 알겠다고 꾸벅..



했다가.. 소설에선 위의 대화로 끝났는데, 드라마에선 "공공께선 폐하의 심중을 잘 아시니, 폐하께서 생각해두신 분이 4황자일까요, 14황자일까요?"라고 물었다가 또 한 소리 듣습니다. 후세에도 의견이 분분하니 실제 역사를 목도하는 약희로서는 넘나 궁금했던 것ㅋㅋㅋ


이덕전은 내 말을 듣긴 한 거냐며 약희를 꾸짖으며 "두 분 모두 폐하의 총애를 받으셨고 폐하께선 항상 말씀하시길 모든 것은 그분께 달렸다셨지. 지금껏 싸움을 막으려고 태자도 안 세우셨으니 마지막 순간까지 계승자를 밝히지 않으실거다."라고 합니다.


십일월 십삼일 축시(새벽), 강희제는 자신의 병세가 급격히 나빠지자 사람을 시켜 재소에 있는 4황자 윤진을 창춘원으로 불러오라 명한다. 윤진은 사시(오전)에 창춘원에 도착해 급히 문안드린다. 이날 낮에 윤진은 모두 세 번 들어갔으나 희제가 윤진에 무슨 말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


11월 13일 오후.


융과다를 부른 강희제는.



"짐은 14황자를 부를 생각이다. 이번에 부르면... 다시는 보내지 않을 것이야. 그러니 대신할 사람을 보내고 잘 상의해보세..."



이 말에.. 약희도 강희제가 심중에 둔 후계자는 '14황자'라는 걸 알게 되고.

융과다도 다소 모호한 표정을 짓는데.



말하던 강희제가 연이어 기침하자.. 이덕전은 약희에게 뜨거운 차를 내오라며 보냅니다.


*



왕부로 돌아온 쓰예는..



한 수 한 수..



혼자서 흰 돌과 검은 돌, 양 측의 수를 신중히 가늠해가며..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대비하는 모습.


*



옥단을 대신 차 시중 보낸 약희는.. 아까 들은 강희제의 말을 떠올리며 착잡해집니다.



'감정적으론 상황이 이렇게 되면 4황자께서 아파하실 테지만... 이성적으론 이게 제일 좋은 방법이야. 14황자라면 모두가 살 수 있겠지.


...14황자가 등극하면,

정말로 모두가 살 수 있을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지는 약희-_ㅜ..


*


한편 강희제의 병세가 급격히 위독해지고.



태의도 이제 절레절레..



'천고의 황제에게도 삶의 마지막 순간이 왔구나..'


*


내성 경비를 총괄하는 보군통령 융과다는.



"명을 전하라. 즉시 군사들로 건청궁을 포위하고 내 허락이 없는 한 출입을 금하라. 여기 영패를 줄 테니 모든 관문에서 친왕과 황자라 해도 내 허락없인 출입을 못하게 하라!"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성의 출입을 통제하는 명을 내리고.



이덕전 역시 매우 적당한 대처라고 동의하며.. 왕희에게도 모두들 제자리를 지키며 출입을 삼가도록 하되 위반자는 매로 다스릴 것을 지시합니다.


- 당시 북경 내성의 9개 성문은 당시 내성을 통괄하던 융과다의 명으로 강희제의 사망일을 기준으로 6일 동안 굳게 닫혀 있었다 한다.

광종 군사

*

서예 서체 필체 글씨체 글씨연습

왕부에 있는 쓰예는..

아이유 이준기 이지은 해수 왕소


'짐은 14황자를 불러들여 황위를 넘겨줄 것이니... 최선을 다해 보좌해라.'


강희제가 자신과의 독대에서 했던 말을 회상하며..



'고요할 정靜'


 마음을 고요히 잠재우려 한 글자 한 글자 새겨보지만, 평소의 글씨와는 다르게 매우 거칠고 격한 글씨ㅠ ㅠ 쓰예의 심리를 반영하는 중.

이내 붓을 내려놓고 창가를 보는데..



"왕야, 폐하께서 매우 위중하시어 건청궁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가봐라."

"네!"



소식을 전해 들은 쓰예는...

다시 붓을 들어서 천천히 한 글자를 쓰고.



'...승부는 바로 지금이다.

입궁하자!'



'움직일 동動'


몹시 흔들리던 아까의 고요할 정靜과는 달리.. 힘있게 슥 슥, 움직일 동動을 일필휘지로 써 내려간 뒤 바로 움직이는 쓰예. 진정한 언행일치^ㅅ^bb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그간 꾹꾹 참고 내리 눌렀던 황위에 대한 야망을 실현할 기회가 찾아오자, 망설임 없이 승부수를 던지는 쓰예의 모습입니다.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어조사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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