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20회 : 폐하, 녹무의 정성을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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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네 번째 포스트입니다:)

보보경심 중드 중국 드라마

며칠 후 약희는 황제를 모시고 아침 산책 중.

달의연인 보보경심려 원작

리뷰 캡쳐 다시보기

황제는 '소마라고'를 추억하며 이덕전과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소마라고는 강희제가 어릴 적 연모했던 궁녀로 꽤 사연이 있는 것 같아요.

실존인물인 것 같고.. 자세히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강희제가 비로 책봉하려 했으나 이를 감히 거부했고. 그럼에도 강희제는 그녀를 아끼는 마음에 항명한 죄를 묻지 않았으며, 그녀는 출궁해 비구니가 되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보보경심:려 해수 아이유

황제의 기분이 나쁘지 않아 보이자 약희는 살짝 얘기를 꺼내보는데..

왕 벌 무릎 비

류시시 오기륭 4황자 윤진

"폐하, 옛날이야기를 하나 해 드릴까요?"

"그래라, 재미있으면 상을 내리마."

원작소설 비교 자막 한글

약희는 기녀의 신분임에도 자신을 아껴 준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 녹주, 임시낭이라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보는데, 강희제도 이미 알고 있는 얘기라며 다른 얘기를 해 보라고 합니다. 이에 약희는..

한국판 중국판 부탁

13황자 윤상 원홍 백아

"폐하, 그 여자들은 비록 기녀이긴 했으나 의리를 지키며 친구를 도우려고 목숨을 바쳤으니, 그런 사람들이라면 존중받아야 하겠지요?"

"절개를 지키는 여자는 남자보다 나은 법이지!"

유배 유폐 우희 기생


약희는 자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황제에게..



"폐하.. 지금도 그처럼 은혜를 갚기 위해 몸을 바치려는 여자가 있습니다!

바로 13황자의 친구인 녹무라는 여자예요."



"녹무는 경성의 기녀로 소인도 만난 적이 있는데, 가련한 신세이나 활달한 성격을 지녔으며 본분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서 13황자의 후광을 보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3황자 때문에 제게 서신을 전해왔는데, 글귀마다 진정을 담아 13황자의 시중을 들고 싶다고 합니다."


무릎 꿇고 녹무의 간절한 부탁을 대신 고하는 약희. 이를 담담하게 듣던 강희제는..



"약희, 짐이 너를 총애한다고 해서 겁도 없이 그런 말을 해도 되는 줄 아느냐?"


라며 냉담해지고 이덕전에 돌아가자고 하는데.



"폐하, 어진 군자시라면 녹무의 정성을 들어주세요..! 처벌은 소인이 받겠나이다!"


13황자와 녹무를 위해서 진심을 다해 황제 앞에 고두하며 애원하는 약희... 이를 본 강희제는.



"대체 누구의 정성이라는 것이냐?

처벌? 짐의 처벌을 네가 감당하겠느냐!"


라고 화내며 가 버립니다ㅠ_ㅠ



어화원에 무릎 꿇은 채로 남겨진 약희.



'아무 소용도 없구나..

녹무, 나도 어쩔 수 없겠어요..'


*


그리고 밤이 되었습니다:<

건청궁에서 황제는..



"약희는 뭐 하느냐?"

"지금까지도 화원에 꿇어앉아 있습니다."



"성질하고는... 역시 '무대포 누이'답구나.

마음대로 하라고 해-"


약희의 청원을 다시 거절한다 해도 이만 돌아가라는 말이라도 해주길 바랐지만ㅠ_ㅠ 아무래도 황제의 화가 풀리려면 먼 것 같은 황제의 반응에..

평소 약희를 아끼는 이덕전도 좀 곤란한 표정을 짓습니다.


*



아침부터 밤이 된 지금까지, 약희는 내내 꿇어앉아 있고..



"아이고 누님, 정말 왜 이러십니까. 13황자에 관한 청원을 하시다니.. 이 내관께서 기회를 보아 사정을 봐주시겠다니 조금만 참고 계세요."


왕희는 약희에게 말을 전한 후 다시 돌아가고.



'녹무는 지금도 눈물을 흘리겠지..

홀로 계신 13황자는 저 별들을 벗 삼아 외로이 계실 거야. 피리 소리조차 듣는 이 없을 테니...'


녹무와 13황자를 떠올리면서, 고통스러운 몸보다 더 고통스러워지는 약희의 마음..

이 와중에 이 장면의 cg는 꽤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항상 보름달만 떠 있는 보보경심 속 청나라'ㅅ'


*


한편 칩거중인 쓰예는..

한 글자 한 글자 써 가며 심란한 마음을 꾹꾹 누르고 있는데.



"황자님, 오늘 황궁에서 약희 소저가 13황자를 위해 청원을 올렸다가, 지금까지 어화원에 꿇어앉았답니다."


잘 안 보이지만.. '기다린다'는 의미의 '等(등)'을 계속해서 쓰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쓰예의 심복이 약희의 소식을 전해오자..

우뚝 멈추는 쓰예의 손, 그리고 붓끝에 번져가는 쓰예의 마음..




심복에게 가보라고 한 뒤 그대로 붓을 놓아버리고.



주먹 꾹 쥐고 자리에서 일어난 쓰예ㅠ ㅠ


그간 쓰예는 한 글자를 써 가며 그 의미를 마음에 되새기고 자신을 가다듬는..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는 신중한 모습 보여줬었는데.

약희의 소식과 이 상황에는.. 이 방법도 더 이상 소용이 없어지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시린 새벽이 되고. 스스로에게 벌 주듯.. 밤새 그 자리에 대로 서서 홀로 우는 쓰예ㅠ ㅠ

이 순간 나서지도 못하고 견뎌내야만 하는.. 약희를 지켜낼 수 없고 동생을 위해서도 청원할 수 없는 자기 자신을 얼마나 자책하고 있었을.


*


한편 8황자 측도 약희의 소식을 듣게 되지만..



약희 소식 듣고 급히 달려온 14황자에게, 8황자는 자신의 측복진이자 약희 언니인 약란까지 걱정하게 만들고 싶지 않으니 조용히 하라면서..


"열째에게도 알리지 마라. 그 성격에 소식을 들으면 무슨 짓을 할지 몰라."

"형님, 그럼 약희는 어쩝니까?"

"지금 형세를 알 텐데? 아무도 어쩔 수 없어."

"하지만 약희 성격에..."

"알았으니 그만 해. 너나 잘하고 있어, 쓸데없는 짓 말고."


괜히 나섰다간 강희제에게 의심만 살 수 있으니, 역시 여기도 방법이 없는.


*


다음 날 아침이 되고, 어화원에서 꿇어 앉아 밤샌 약희..


해수 석고대죄

하루 내내 그 울퉁불퉁한 돌길에 무릎 꿇고 있었으니 ㅠ^ㅠ 괴로운 표정의 약희.



아침에야 이 소식을 듣고 달려 오는 옥단..



약희는 옥단에게도 화가 미칠까 얼른 돌아가라고 강경하게 보내고..



마지못해 눈물로 떠나가는 옥단.



다음 포스팅은 대망의 우산 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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