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19회 : 이 자금성에서, 난 혼자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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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두 번째 포스트입니다:)

보보경심 중드 중국 드라마

14황자는 약희에게 부탁받았던 봉혈옥 팔찌를 8황자에게 건네주면서.. 약희도 이젠 행복이 뭔지 잘 알 거라고 말합니다.

옥팔찌 깨는 분홍색

빠예 정가영 팔황자

이를 받은 8황자는...

달의연인 보보경심려 원작

고려 왕욱 강하늘 청나라

벼루를 들어 옥팔찌를 부숴버립니다..

결국 4형을 선택했구나... 라면서.


그리고 그간의 8황자와 약희와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한 때 달달했던 이들의 사랑이 이제는 이 팔찌처럼 산산조각 나버린 걸 상징적으로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ㅠ_ㅠ 한편으론 예뻤던 옥팔찌가 너무 제대로 깨져서.. 팔찌 아깝드아...!!! + 이런 거 NG나면 엄청 곤란했을 것 같은데... 라는 현실적인 마음이 잠시 들기도 했어요;_; 중국에선 약희가 늘 끼고 있던 이 팔찌와 분홍색의 홍문석 반지를 판매하는 곳도 있던 것 같아요:0

이별 14황자 약희 언니 약란

*

4황자 윤진 옹정제 신뢰

며칠 후...



14황자를 만난 약희는.



"...약희야. 네 팔찌를 형님께 드렸는데,

형님은 웃으시며 받더니 책상의 벼루를 들어서 부숴버리셨어.


그리고는 네가 결국 사 형을 선택했대."



"약희, 그게 사실이냐?"

"...그 이유를 물어보셨나요?"



"팔 형은 네가 입궁할 때부터 주시해왔어.

차를 낼 때도 사 형의 기호에 맞추고, 그 뒤에야 다른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댔지. 여러모로 사 형의 비호를 받으며 십 형께는 차를 뿌렸어.

태자가 폐위될 때는 변방에서 돌아온 뒤론, 사 형을 보는 눈빛이 변했고 때로는 얼굴도 붉혔지..


...나중엔 나처럼 눈치 없는 놈도 알겠더라.

가끔은 웃기도 하고 때로는 당황도 하고.

형님은 항상 널 지켜봤으니 당연히 더 많이 알겠지."


"...처음부터 날 믿지 않았군요..

자기 마음은 드러내지 않고, 진짜로 날 믿진 않았어요.."



"약희, 정말로 4형을 좋아해?"라는 14황자 윤정의 물음에...



"네, 진심이에요! 원래부터 좋아했어요!

이게 진실이에요! 만족하세요?"


8황자가 자신을 온전히 믿지 않았었다는 걸 알게 된 약희는 크게 상처받고.. 8황자에게 향하는 마음과 그의 비극적 결말 사이에서 내내 고민해왔었는데, 그 시간들을 우습게 만들어버리는 말에, 홧김에 원래부터 좋아한 거라며, 이제 만족하냐고 소리치고 가버립니다..


*


상처받은 약희는 울며 달려가다가ㅠ.ㅠ



1+1 형제와 부딪치고.



쓰예는 우는 약희의 팔을 붙들고.. 13황자도 호랑이라도 쫓아오냐고 묻는데도 말없이 울기만 하는 약희.

이에 13황자는 쓰예와 눈빛 교환 후 살짝 웃고는 옆길로 총총..★



"...왜 그러냐?"


약희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쓰예와..



멀리서 이 둘을 지켜보는 13황자 윤상.



"절대로, 절 속이지 말고..

뭐든 다 말해주세요."


"..그래."



약희는 자신의 어깨를 따뜻하게 감싸고 있는 쓰예를 보면서, 이제 괜찮다고..



"뭔지 궁금하시죠?

하지만 이번 일은 말하고 싶지 않아요..

...괜찮죠?"



저번에 쓰예와 약속했던 것처럼, 약희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히 말하고..

쓰예는 약희를 걱정스레 바라보다 "그래."라고 답합니다.




"아바마마께서 우릴 기다리셔서, 가봐야겠다."


약희도 눈물 그치고 끄덕끄덕..



약희는 쓰예의 뒷모습을 보면서..



'이 자금성에서, 난 혼자가 아니야.

사 황자님은 내 고민과 두려움을 알고..

내가 모르는 걸 알려주면서, 솔직하게 대하잖아.'


가다가 한번 더 약희를 돌아보는 쓰예의 모습:)



'앞으로 어떻게 되든,

적어도 지금은 잘 되어가고 있어.'


14황자가 전해 준 8황자의 말에 몹시 상처받게 되었지만.. 그에 반해 4황자에 대한 마음은 점점 더 확고해지는 약희의 모습입니다>_<♥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을 때, 걱정되지만 곤란할까봐 더 묻지 않아주는. 그 마음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막상 제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가까운 사람이 어떤 일로 힘들어 하면서도 정확히는 말해주지 않는다면, 걱정되면서도 별별 생각이 다 들 것 같기도 한데.. 이런 부분에서 약희는 쓰예에게 고마움도 느끼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사람은 날 속이지 않을 거니까..'라는 믿음이 생겨, 이 두려운 자금성 안에서 난 혼자가 아니라는, 큰 위로를 받게 되는 것 같아요.


덧붙여 원작소설에서는.. 쓰예를 다시금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 사람'으로 생각하면서 미소짓다가도... 한편으론 그간 쓰예가 자신을 놀린 걸 생각하면 이가 갈린다고ㅋㅋㅋ 뭔가.. 어떻게든 기회가 생기면 복수해야지-! 하고 벼르는 약희의 모습이 보여서 좀 웃겼어요xD


왠지 오랜만에 보너스 컷을 첨부해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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