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18회 : 물길 끝에 다다라, 앉아서 흘러가는 구름을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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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네 번째 포스트입니다:)

보보경심 중드 중국 드라마

쓰예를 만나고 온 약희는 쓰예 말대로 난로 앞에 앉아서. 그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편지 중국판 글씨 서예

달의연인 보보경심려 원작

캡쳐 리뷰 다시보기 서신

고민될 때 8황자가 준 봉혈옥 팔찌를 만지는 게 오랜 습관이 되어버렸는데.. 이 팔찌를 빼기로 결심하는 약희.

상징적인 의미죠. 8황자에 대한 마음을 완전하게 정리하겠다는..

편지 약희 쓰예 4황자

해수 약희 왕소 4황자

'버리기 아쉬운 것들, 괴로운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는 생각하지 말자. 이제부터는 깔끔하게 버려야 해.

안 그러면 나중에 나뿐 아니라 그 사람까지 해치게 될 거야...'

- 소설 <보보경심> 중에서.

명장면 명대사 글귀

*

글씨 서체 보보경심:려

글씨따라쓰기 따라쓰는

약희는 14황자에게 팔찌를 건네주면서.



"팔찌 같은데 무슨 뜻이지?"

"8황자님께 돌려 주세요. 급한 건 아니니.. 황자님 기분이 나아지면 주세요."

"왜 내가 이런 일까지 해줘야 하지? 직접 돌려줘!"




14황자는 약희에게 팔찌 돌려주려다가, 약희 뒤로 걸어오는 4황자와 13황자를 발견하고.


"4형과 13형이야."

"..일 만들지 마세요."



형님들께 인사드리곤 그 앞에서 "잘 받으마~ 고맙다." 하고 가 버린 14황자ㅋㅋㅋㅋㅋㅋ

4황자 앞에서 마치 14황자한테 뭔갈 선물하는 꼴이 되어버린 약희는.



당연히 쓰예와 일대일 면담 시간행!

(Feat. 눈치 빠른 13황자)

윤상 원홍


고개 숙이고 있는 약희에게 해명은 없냐며ㅋㅋ




"...황자님이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심문하기도 전에 자백하다니, 아무래도 14제랑 그런 사이구나?"



당황한 약희.


정신 붓글씨

"아우랑 네 사이가 좋기에 선물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고 여겼는데, 넌 단호히 내 생각을 부정했어.

보기 드물 만큼 단호하게 말이지!"


원래 원작소설에서 약희는 이게 다 왕야 때문이라며 툴툴대는데ㅋㅋ 드라마에선 고개 숙이고 졸지에 죄인모드ㅋㅋ



"아우의 생각을 간섭할 수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

선물을 하든 웃고 떠들든 상관없지만, 예전처럼 질질 끌고 울고 부는 건 싫다."


쿨내 진동하는 쓰예.



"알겠어요."



째려보는 쓰예에 깨갱하는 약희ㅋㅋㅋ



"...다른 분부가 있으세요?"

"없다."



약희는 나란히 가는 4황자와 13황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내 상상보다 훨씬 쿨하네. 이것저것 안 된다고 하지도 않고..

그런데 14황자는 뭐야, 무슨 속셈이지?'


*


이후 조정에서는 점점 태자에 대한 황제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져가는 가운데.. 약희에겐 한 통의 서신이 도착합니다.


14회

4황자님 편지 들고 온 소순자.

예전엔 약간 찬밥 신세였는데 이제 택배 전할 맛 나겠다는ㅋㅋㅋㅋㅋㅋ



行到水窮處 坐看雲起時

행도수궁처 좌간운기시

물길 끝에 다다라, 앉아서 흘러가는 구름을 보네..


앞서 쓰예는 약희에게 좋아하는 시는 왕유의 시라고 말한 적 있죠! 태자는 황제로부터 신뢰를 잃어가는 상황이라서, 황제가 약희를 태자에게 사혼 내릴 가능성이 점점 0에 가까워지는 중이니. 좀만 더 때를 기다리면 된다는:> 긴 기다림에 지칠까 약희를 위로하는 쓰예의 마음을 담은 센스만점 서신.

이후로도 둘에게 의미가 굉장히 큰, 당나라 시인 왕유의 시 <종남별업>의 한 구절입니다.

물 닿은 곳에 이르러 앉아보니 구름이 일대로다 한시 해석

원작소설에는 '물길 끊긴 곳에 닿아, 앉아보니 구름이 일 때로다.'라고 번역되어 있어요.


보보경심:려 달연

'그의 특유의 무덤덤한 느낌이 담겨 있어 그 느낌이 자신에게 전염되는 것 같다'며. 이 서신에 크게 위로받는 약희입니다.


쓰예의 필체를 처음 보게 되었는데, 이렇게 깔끔하고 정갈한 그의 필체도 서신의 의미도 무척 마음에 드는 약희.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의 필체를 따라 쓰며 글씨연습을 시작해요. 요즘 여러모로 싱숭생숭한 약희에게 딱 맞는:) 원작소설에선 좀더 자세히 약희의 심리가 묘사되어 있어요!

고려 아이유 이준기

원작 소설 비교 ching 자막

이전에 쓰예도 마음을 가라앉힐 땐 종종 글자를 연습하는 모습이 나왔었죠. 쓰예 따라 그 매력에 빠지게 되는 약희의 모습..

어느샌가 훅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步步惊心 보보경심 한국판

장효 타임슬립 로맨스 청나라 변발

옥단이 당직에서 돌아올 때까지 가득 쓴 글씨.. 이후에도 이 한 구절과 글씨 연습하는 부분은 종종 나옵니다. 쓰예의 필체를 계속 따라 쓰다 보니, 나중엔 쓰예 필체를 아예 빼닮게 되죠 :)


아래의 포스팅에서도 약희의 쓰예 글씨 따라잡기! '행도수궁처 좌간운기시' 연습하다 쓰예에게 딱 걸린 약희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16/10/12 - [:0/步步惊心] - [보보경심] 18회 : 약희의 시험, 과연 쓰예의 대답은..? (click)


결혼 부부 커플

*보보경심 리뷰모음 & 원작보기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