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18회 : 약희, 자기 마음을 모르는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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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세 번째 포스트입니다.


어느 눈 오는 날, 약희는 멍하니 눈 속에 핀 매화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약희 뒤로 다가오는 쓰예.



"눈이 오는데 왜 멍하니 있어?

"멍하다니요? 매화를 감상 중이에요."



"매화가 벽에까지 자랐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여기서 원작소설에선.. 약희는 "왕야께서 언제 저를 데려가 주실지 고민"이라고 합니다ㅋㅋㅋㅋㅋ 쓰예는 "얼굴도 붉히지 않고 그런 말을 하다니 낯짝 두꺼운 여자"라면서 "예전엔 죽어도 시집 안 오겠다더니 이젠 시집 오고 싶어 안달"이라고ㅋㅋ 드라마 버젼에선 아쉽게도(?) 빠졌네용ㅋㅋ



"...궁중 생활이 갈수록 두려워요. 이것도 두렵고 저것도 두렵죠..

그래서 차라리 작은 정원에 자신을 가두고 싶어요. 궁보다는 안전할 테니까요."


최근 자신이 알고 있는 태자의 두번째 폐위 사건이 멀지 않은데다, 강희제가 언제 자신에게 혼인을 명해버릴까봐.. 이런저런 걱정으로 가득했던 약희는 쓰예에게 자신의 지친 마음을 털어 놓는데.



이런 약희의 마음을 전에 들어 알고 있었지만, 자신과의 혼약 후에도 '작은 새장'으로 옮겨간다는 마음을 여전히 갖고 있으니.. 상대인 쓰예로선 썩 좋진 않았겠죠. 쓰예가 반응이 없자 돌아보는 약희.



"모두가 진심을 좋아하는 건 아냐."



"저도 거짓말은 할 수 있어요.

황자님께서 부드러운 여자를 원하신다면, 연기할 수 있어요.

하나 황자님은 상처를 받아도, 진심을 듣길 바라시죠."


약희의 정확한 지적에 이내 마음 풀어진 쓰예는..



목란 비녀의 행방을 묻고.



목란 귀걸이도 방에 숨겨뒀을 거라며 괜히 선물했다고 삐짐ㅋㅋㅋㅋㅋ



"목걸이는 했어요!"


뿌듯뿌듯한 약희의 표정에.. 쓰예는 씩 웃으면서.



"약희,

자기 마음을 모르는 거 아니냐?"



"너무 많은 두려움에,

종일 득실을 따지고 앞뒤를 살피지."



응? 하고 멍한 약희에게..



애정의 딱밤 한 대 추가요xD



"아파요, 왜 때리세요?"

"어서 들어가. 난로나 껴안고 있어."






쓰예는 약희의 뒷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어쩐지 쓰예에게 꽉 잡힌 듯한 약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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