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18회 : 약희의 청혼, 그리고 쓰예의 대답은..?!

반응형

18회 첫 번째 포스트입니다:)

보보경심 중드 중국 드라마

한 차례 큰 풍파를 겪은 약희는 결국 자신이 혼사를 강요당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 것을 인정하고. 앞서 황자들이 자신에게 조언했듯이, 황제가 사혼을 내리기 전에 직접 적당한 상대를 선택해서 요청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이미 약희의 나이에 어울리는 남자들은 다 유부남들이라ㅠ.ㅠ 약희는 첩으로밖에 갈 수 없는 입장이고, 8황자도, 13황자도, 14황자도 선택할 수 없는 이유가 뚜렷해 혼인 상대를 선택하는 게 쉽지 않은데..

리뷰 캡쳐 다시보기

결국은 뭘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차피 비바람을 피할 곳을 찾는 거라면, 이왕이면 제일 큰 나무가 좋지! 어쨌거나 그도 받아들일 테고, 앞으로의 일은 그때그때 풀어가면 되니까!

- 소설 <보보경심> 중에서.

달의연인 보보경심려 원작

그 큰 나무는 누구냐면...

보보경심:려 해수 약희 4황자

윤진 왕소 청혼 혼인

당연히 쓰예지요xD 그간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며 선물을 몇 개씩 보낸, 무려 차기 황제, 옹정제인데!

수택목란 이소

'4황자께선 왜 목란을 좋아하시지?'



4황자가 목란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백문백답ㅋㅋ을 통해 알고 있긴 했지만. 항상 목란 반지 끼고 다니면서, 자신에게 목란 목걸이에 목란 귀걸이, 목란 비녀까지 세트로 맞춰서 선물해줘도, 그간 약희는 미래의 옹정제니 그저 밉보이면 안된다는 마음만 들었지, 정작 왜 목란을 그가 좋아하는지 이유는 관심 없었는데.. 쓰예가 왜 목란 덕후가 되었는가 이제야 궁금해지는 약희ㅋㅋ 망설이다 결심한 듯 목란 비녀를 머리에 꽂습니다>_<


*



비녀 꽂고 길을 가던 약희는..



마침 딱 쓰예를 마주치는데..



쓰예 만나니 급 당황한 약희는..

황급히 돌아서서 꽂았던 목란 비녀를 기어이 빼는데ㅋㅋㅋㅋ 이를 매의 눈으로 발견한 쓰예는 이리 오라면서.



정작 자기가 이리 오는..ㅋㅋㅋㅋㅋㅋㅋ



약희의 손에 있던 목란 비녀를 뺏어서.



"멀쩡한데 왜 뺐지?"

"...황자님께서 웃으실까 봐요."



"이유는?"



"이 비녀를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었는데 오늘 저도 모르게 꽂았죠.. 그리고..."

"그리고 뭐?"



"그리고...

4황자님, 소인과 혼인해주세요."



신여성 약희의 프로포즈 멘트에ㅋㅋㅋㅋㅋㅋ 쓰예의 대답은...



"지금은 싫다."



"...싫다고요?"



거절 맞다고 끄덕이는 쓰예에 당황하는 약희.

그간 자신에게 준 선물이 몇 갠데.. 자신을 거절할 거라곤 생각도 못한 약희는 잠시 충격.



"(태자)전하께 시집가느니 죽는 게 나아요!"

"(으음~) 그건 안 돼."



"네 목숨은 내가 구했으니, 내 허락 없이는 죽을 수 없다."


첫 만남에서의 쓰예의 명대사죠>_<



약간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쓰예를.



이 남자가 지금 뭐하자는 건가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약희ㅋㅋㅋㅋㅋㅋ



"전하가 너와 혼인하려는 이유를 아는데, 지금 내가 아바마마께 너와 혼인하겠다고 하면 전하께 뺏는 게 되잖느냐. 지금 나섰다가는 아바마마의 의심만 사. 그러니 '지금은' 너와 혼인할 수 없다."


약희 고만 놀리고 자초지종 설명해 주는 쓰예.



약희는 이를 듣고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기다리거라."

"...기다려요?"



"(비녀 직접 꽂아주면서) 내가 선물한 비녀도 꽂았고, 내게 시집오겠다 했으니. 뭘 기다려야 하겠느냐?"



쓰예의 대답에 비로소 미소짓는 약희:)



"난관을 극복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한 것 없다, 네 병이 제 때 났을 뿐."



"어서 들어가. 아직 낫지 않았으니 요양해야지."(따뜻따뜻♥)

한가 했더니..



"이렇게 안색이 나빠서야... 못생긴 여자랑 혼인하기 싫다!"


면서 약희 딱밤 때리는 쓰예ㅋㅋㅋㅋㅋㅋ 이 때부터 누가 얼음황자랬는지 모를 쓰예의 애정의 딱밤이 시작됩니다.



쓰예의 장난에 약희도 웃으면서 수줍수줍하게 목란 비녀를 만지는...♥


한편 원작소설에서 쓰예의 대답은 더욱 더 단호합니다ㅋㅋㅋㅋ "내가 준 비녀를 꽂고 내게 시집오겠다고 말했으니, 앞으로 다른 사람은 생각지도 마라."고 하는>_< 그치만 원작 버젼의 이 부분에서는 좀 더 비즈니스적 관계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쓰예가 놀리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약희도 수줍게 웃는 드라마 버전을 더 좋아해요xD 대신 원작소설은 약희의 심리 묘사가 상세히 기술되어 있어서 또 그 나름의 매력이 크죠. 보보경심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역시 원작 드라마+소설을 함께 보시는 걸 제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_<


이렇게 남주와 여주의 사랑이 시작되는 게 흔하지 않은 전개라서 매우 신선했어요. 무엇보다 타임슬립한 약희(장효)가 역사를 알고 이를 이용해 쓰예를 선택한다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처음 볼 땐 '그래도 주인공인데 시작이 좀 더 달달했음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조금은 들었지만, 이후 보면서 말끔히 해결되더라구요ㅋ_ㅋ


아무튼 드디어 약희와 쓰예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시작되었습니다아:D

(당연히 쓰예x약희의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웃픈 현실^_ㅠ)



*보보경심 리뷰모음 & 원작보기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