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젤귀 데드츄, 명탐정 피카츄 관람 리뷰 (약간 스포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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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영화 리뷰 잘 안 쓰는데... 꼭 써야겠다 싶었다. 아 내가 어벤져스 리뷰도 안 썼는데...(한숨) 잘 안 쓰던 리뷰를 쓰게 된 이유는 후술.


 스포가 일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스포는 x)



 명탐정 피카츄 메인 예고편 

피카 피카 ㅋㅋㅋㅋㅋㅋ 피카츄 졸귀... ♡



 명탐정 피카츄 영화 풀버전 영상 

사실 데드츄를 앞세운 1시간 42분짜리 오피셜 낚시+홍보 영상이다... 피카츄 세젤귀다 진짜 ㅠㅠ


영화감상 리뷰 관람 후기 팁

주말 늦은 오후, 남치니와 함께 보러 간 '명탐정 피카츄'!!

만화, 게임으로만 봤던 포켓몬이 어떻게 실사화되었을 지 궁금하기도 했고,

'데드풀'로 잘 알려진 라이언 레이놀즈가 피카츄 성우를 맡았다길래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사실 평소에 애니메이션 또는 애니 실사화 영화를 극장에선 잘 안 보는 편이라, 큰 기대 없이 그냥 가볍게 보려는 마음으로 보러 갔다.



결론적으로 영화는 생각보다 볼만했다. 스토리도, 그래픽도 괜찮았다.

나는 포켓몬 실사 영화라 마냥 귀여운 모습만 보여줄 줄 알았는데, 나름의 스토리에 반전까지 있다는 것도 기대 이상이었고 재밌었다.

그래픽도 만화로 더 익숙한 포켓몬들이 실사화된게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귀여웠다(!)


당연히 주인공 피카츄는 너무 귀엽고ㅋㅋㅋ 데드츄(or 피카풀)라서 더 잔망스럽다♥

어쩐지 피카츄가 '피카피카'를 많이 안 하더라니 나름의 반전이 있었다(!) 라이언 목소리가 덜 귀여울까봐 안 하는 줄(...)

거기에 파이리, 이상해씨, 고라파덕, 잠만보, 잉어킹, 탕구리, 마임맨, 푸린, 내루미, 알통몬, 토대부기, 뮤츠 등등 1세대~4세대 포켓몬까지!

하나 둘씩 아는 포켓몬이 등장할 때마다 추억 돋고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포켓몬을 보며 자란 2030에게 추천하는 영화xD


보고 나면 피카츄가 정말 세상 제일 귀욥다...♡

쿠키영상은 없고, 엔딩에 원화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포켓몬들이 등장하니 보는 걸 추천!



다만, 몇 가지는 알고 가는 게 좋다.

나는 자막판으로 봤는데, 실사화된 포켓몬들이 우리나라 만화판과는 좀 다르게 운다(?)는 점.

중간에 상심한 피카츄가 노래를 구슬프게(?) 부르는데, 우리나라 버젼이 아니라서, 모르고 보면 그냥 노래하나보다 싶었던게 조금 아쉬웠다.

아마 우리에게 익숙한 오프닝 로고송을 불렀다면 빵 터졌을 듯.


초등학생 미만 아이들은 자막판으로 이해하기엔 약간 어렵거나 지루할 것 같은 구간도 있고, 약간의 동심 파괴가 염려되는 부분도 있었다. 앞서 서술했듯, 포켓몬의 마냥 귀여운 모습만 나오는건 아니었고, 그런 부분에서 좀 지루해할 수 있으니, 만약 어린 아이들과 이 영화를 본다면 더빙판 추천(!!!) 애기들한테도 여러모로, 포켓몬들도 우리나라 버전으로 울고 번역 깔끔한 더빙판이 더 와 닿고 재밌을 듯.




그러나 이 영화의 최대 단점은, 관람객 중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굉장히 많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분위기가 굉장히 산만하다는 점이다.

포켓몬 추억을 생각하며 보러가는 어른들은, 주말을 꼭 피할 것을 추천한다 ㅋㅋ


아마 더빙판은 더했겠지ㅋㅋㅋㅋㅋㅋ 나는 자막판을 봤는데도, 주말 늦은 오후였는데도, 그나마 사람 없는 곳에 앉았는데도... 운 나쁘게도, 흔히 말하는 영화관 개민폐 관객 베스트 유형을 다 겪은 것 같다.. 나는 평소 식당이나 카페에 시끄러운 아이들이 있을 때 케어 못하고 방치하는 부모들에 눈살 찌푸리게 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니 '노 키즈 존'을 정하는건 좀 오버라고 생각할 정도로 나름 관대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왜 사람들이 노 키즈 존의 필요성을 외치는지 이제야 아주 잘 알게 되었다 ㅋㅋㅋ 물론 조용히 잘 보는 애기들도 많고, 개념 있는 부모님들도 많았겠지만, 민폐+무개념 장착한 일부 아이와 어른들이 다 커버한다. 일당백이다 ㅋㅋㅋㅋㅋ


본인 화장실 볼일 + 아이 화장실까지 챙기느라 대여섯번 왔다갔다 하며 스크린 가리고 다른 사람들 집중 방해하며 꿋꿋이 가운데 지 자리 찾아 앉는 철면피 관객. 핸드폰 보고 속닥거리고. 끊임없이 대화하며 카페 마냥 떠들어대는 애기들, 그리고 통제할 부모가 같이 안 오고 애기들만 들여보냈거나, 같이는 왔는데 통제할 생각도 안하거나, 장단 맞추며 같이 떠들어 주는 부모도 있었고. 지 자리도 아닌데 내 앞에까지 옮겨와서 아이와 과자 개봉해서 바스락 쩝쩝 먹는 '어떤 무개념 아빠' 덕에, 영화 일부분을 통으로 못 보기까지 했다. 이 분은 아무래도 가운데 자리에 있다가 눈치 받고 사이드 쪽으로 옮긴 것 같은데. 우린 뭐 투명인간인줄 ㅋㅋㅋ 참다 참다 결국 조용히 좀 해달라고 했더니 미안한 기색도 없이 쓱 쳐다보고 만다. 오히려 애기가 그만 먹자고 함;; 진짜 애기 앞에서 창피한 줄 아셨으면. 장에서 영화를 보는 건지, 자기 집 안방에서 영화를 보는 건지 헷갈려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았다. 황당할 정도로.


특히 자막판 한참 보는데 어린 애기들은 이해가 안되는지, 중간중간 서로 내용을 설명(혹은 토론)하는 경우도. 보다가 급 지루해졌는지 산만해져서 찡찡대는 애들도 있었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고, 조용히 케어할 자신 없으면, 애기를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그냥 더빙판으로 보시는게 ㅠㅠㅠ



제발, 아이들만 영화관 들여보내지 마시고 케어 좀 하세요. 같이 왔으면 장단 맞춰주고 있지 말고 좀 말리는 시늉이라도 하세요. 핸드폰도 좀 받지 마시고; 아니, 영화관이니까 그냥 좀 조용히 하라고....ㅋㅋㅋㅋㅋ 아오 ㅋㅋ 진짜 기본적인 거 아닌가? 내가 영화관에서, 이런 영화 보면서, 독서실 분위기 마냥 조용하리라고 기대한 건 아니지만. 자유롭고 신나게 마음껏 떠들고 마음껏 먹어댄 일부 무개념 관객들 덕에, 중간 중간 영화 보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훨~~~씬 더 방해됐다. 말릴 사람이 없거나 말릴 생각도 안 하고 있거나 ㅋㅋㅋ... 제발, '최소한'의 극장 에티켓은 좀 갖춰 주세요. 상식적으로 봅시다 좀.. -_ -




다음은 명탐정 피카츄 포토티켓 이미지 몇 장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