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일상☕: 드디어 바라짜 엔코 화이트 그라인더 도착🤍 해외직구 / 언박싱 / 첫 추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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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더는 모카포트 쓸 때부터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커피머신을 들이면서 자동으로 그라인더도 들이기로 결정! 원래 처음엔 대충 3만원대 그라인더로 구매해서 쓰려고 했다. 그라인더는 다 같은 그라인더인 줄 알았지이..😅

 

드립용으론 괜찮지만 에쏘용 분쇄도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후기들을 보고, 기준을 높여 찾아보다, 유튜브 아브라함TV 에서 가정용 가성비 추천 맥널티+엔코의 갓성비 조합도 알게 됐다🤔

 

 

왼쪽은 기존 엔코 (블랙) / 오른쪽은 신품 엔코 화이트, 블랙 (출처: 프레소PRESSO)

성능은 기존 엔코나 신품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후기가 있었지만, 엔코 화이트 디자인이 너무 예뻤다..🤍

엔코를 산다면 무조건 화이트로 사기로, 생각했는데...

 

 

엔코로 결정하기까지 고민하는 시간이 꽤 길었다. 엔코의 최고 장점은 에쏘가 '가능'한 가성비 그라인더인 점인데, 찾아볼수록 드립용으로 추천하는 후기가 많았고, 영점 조정하는 것도 분쇄 날에 무리가 갈까 불안하기도 하고.

 

가격대도 올라 엔코 화이트는 어느덧 23만원대😯..(11월 기준) 이쯤 되니 차라리 더 투자해서 상위모델인 세테나 다른걸 살까 싶기도 하고ㅠㅠ..

 

한번에 비싼걸로 갈까도 고민하다, 나는 입문자이니만큼 처음 생각한 가격대로 보고 차츰 업그레이드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점점 예산이 커지는 느낌이라 당황스럽던 와중에, 해외직구에 눈을 뜨게 되는데 👀...

 

 

사후 A/S가 너무 너무 걱정되어 머신 직구는 안하려다가, 알리에서 블프 세일이 시작되면서 할인코드+쿠폰+결제시 할인 등 적용하니 한 11만원 정도에 구매 가능해져서 고민하다 냅다 질러버렸다xD 

국내-해외 버 차이가 있긴 하지만 블프 할인이 커서 약간 충동적으로 지르기도 했다ㅋㅋ.. 

 

 

그렇게 신나게 지르고 배송 기다리는데 갑자기 날라온 관세 크리..😵

 

2020/12/10 - [Daily] - 해외 직구 150달러 미만 관부가세 부과 정정신고한 후기 + 필요한 서류 제출

 

해외 직구 150달러 미만 관부가세 부과 정정신고한 후기 + 필요한 서류 제출

11월에 커피머신을 사면서 알리에서 처음 포터필터를 구매하면서 해외 직구의 맛에 눈을 뜰 뻔한 우리.. 곧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시작하는 걸 알고 신나서 대기했었다. 그라인더는 얼른 사야

foggy.tistory.com

 

지나고 보니 이런 일도 있었다 싶지만ㅋㅋ 이 당시엔 정말 내야하는 건가 싶어 억울해졌었다😂

그래도 가격 정정이 되어 다행!

 


 

드디어...!

도착한 나의 그라인더 엔코 😭😭😭

 

아니 택배가 이렇게 감격스러울 일이냐며...😂

그동안 고생 많았다 엔코야...

박스에 뽁뽁이까지 둘러 와서 그나마 안심이 됐다.

 

11월 25일 블프 때 결제하고 30일에 한국와서 2주간 세관에 걸려있던 엔코. 통관 거치고도 이틀간 반출이 안되서 1주 더 걸리나 했는데, 다행히 토요일에 왔다!

 

 

실물이 너무 너무 너무 예쁜 엔코 화이트..🤍

구성품: 노브(온오프 스위치 손잡이), 링버, 호퍼통+뚜껑, 분쇄 원두통(캐니스터), 그라인더 청소용 브러쉬, 전원선

 

외출 직전 택배가 와서 나가야되는데 넘 궁금해서 급하게 외관, 부품들만 잘 왔는지 확인해보았다.

다행히 이상 無🤍

 

조립하면서 따로 찍지 않았는데, 호퍼통 외 다른 부품들 (스위치, 브러쉬 등)은 분쇄통 안에 잘 담겨져 왔다.

 

 

엔코 호퍼통

조립은 설명서에 써진 순서대로 잘 따라하면 되는데, 의외로 호퍼통 장착이 제일 어려웠다(!) 얼마 전 삼각대 뽀갠 트라우마에 힘을 덜 줘서 그런가ㅋㅋㅋ.. 다시 아브대장님 그라인더 영상보고 몇 번 시도한 끝에 성공!

 

호퍼통을 끼우고 나서 우선 중간 분쇄도 20에 맞추어 놓는다.

 

 

짠 🤍

역시 화이트가 예쁘다..🤍

오른쪽에 바라짜가 딱 쓰여있는 것도 어울리고 예쁘다.

made in taiwan이라 오른쪽 스위치 on/off 대신 중국어로 쓰여있지만.. 잘 보이지 않아 크게 거슬리지 않는 부분.

 

 

엔코 화이트 그라인더 + 맥널티와 함께 세팅 🤍

..조립은 했지만 작동은 못했다.

돼지코를 안 샀기 때문...😱

 

 

직구 제품은 11자 플러그. 220V지만 우리나라 플러그와 달라서 변환 플러그 (a.k.a 돼지코) 가 필요하다.

 

여행용 돼지코

뭐든 다 있는 그 곳(=다이소)에 당연하게 있을 것 같았던 돼지코가 없었다.. 

해외 여행용 어댑터만 있었을 뿐🌧

 

 

해외 직구 제품 플러그

1. 알리에서 돼지코도 같이 구매 or 판매자에게 문의

2. 근처 철물점에서 돼지코 구매

3. 국내용 접지 플러그로 개조 및 교체

 

3번은 뭔가 불안하고 자신이 없어서 ㅋㅋ 일단 철물점에서 돼지코 구입해서 써보기로 했다..!

 

다음날 근처 철물점에서 구매한 돼지코.. (두근두근)

연결하니 다행히 문제없이 작동 성공!!👏👏

돼지코로 연결해도 작동 잘 되는걸 확인했으니 본격 커피 추출 테스트-!

 

*그라인더 분쇄도는 출고 제품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편차가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설레는 마음으로 분쇄도를 조정해보는데, 공회전 상태에서 뭔가 다른 소리가 15~16 정도에서 나는 것 같아서 1차 당황. 설마 이게 영점 조정이 되어서 온 건가 했는데...?

 

응 아니야~ 분쇄도 16로 한 결과 역시 너무 굵어서 실패 ☹

공회전하면서 회전시키지 말고, 원두 직접 넣고 테스트해가면서 분쇄도를 맞춰가야 한다고 한다'- '

다른 엔코 사용 영상들도 찾아보니 소리가 비슷하고 정상적인 범주의 소리인 것 같아서 안심하고 분쇄도를 12 정도로 내려보기로.

 

알리에서 산 같이 산 저울과 한 컷.

0.1g 단위로 나오는 저울에, 타이머도 되고, 불빛도 나오고, 단위변경도 되서, 뭔가 생긴건 전문적으로 보이는 이 저울의 치명적 단점은, 반응속도가 다이소 저울보다도 살~짝 느리다는 점..orz 측정은 잘 되는 것 같으니 그냥저냥 쓰기로.

 

사실 이 저울을 그라인더와 같이 사는 바람에 관세 정정한 것도 있었다. 그라인더 할인 전 가격은 150불이 안됐기 때문에ㅋㅋㅋ😅 이 저울과 같이 사면서 할인 전 가격으로 150불이 초과됐고 하필 그 가격으로 신고되는 바람에 정정해야 했다.. 애증의 저울 느낌💦

 

분쇄도를 좀더 내려서 돌린 상태.

 

 

왠지 분쇄도를 더 내려야 할 것 같았지만 테스트 겸 일단 추출해보기로!

 

그라인더 탈탈 털었는데 16.2g... 

17g 도징하려고 했는데🤣

 

드디어 두터운 찐크레마 ♡

그라인더 배송 기다리는 동안 급한대로 분쇄원두 사서 썼었는데, 분쇄된 원두로는 잘 볼수 없었던 두터운 크레마를 드디어 뽑아주었다. 분쇄원두 말고 홀빈 사세요 홀빈 원두+그라인더는 필수😍

 

그러나 첫 잔 크레마는 이렇게 날려 먹었...

첫 잔 크레마 기껏 예쁘게 뽑아놓구

아이스 라떼 만드려다가 대참사 orz..

 

남은 커피 탈탈 털어 아이스 라떼 완성😎

어쩜 크레마만 날려먹었다(...) 첫 추출은 분쇄도는 하나 내려야 될 것 같았고 도징량도 살짝 부족했다. 찐 크레마 구경하는 동안 길게 추출해서 그런지 쓴맛이 올라와서 연유도 넣어 마셨더니 라떼 맛은 괜찮았다.

 

베니 컵은 역시 넘 귀엽다 ❤ 아이스 음료에도 딱 어울리고😊

 

아이스 라떼: 맥널티 (레버프레소 바스켓) / 엔코 화이트 / 휴레드 프리미엄 블렌드 원두 / 도징량 17g / 압력 12bar

다음날은 분쇄도 하나 내리고 17g 도징했더니 이번엔 압력이 올라갔다. 쓴맛이 좀 올라갔지만 달달한 딸기타르트와 함께 맛있게 아이스 라떼 한잔 ♡

 

이번엔 원두 17.1g으로 따뜻한 라떼 도전!

 

커피 추출하기 전 찰칵. 예쁜 스벅컵과 함께 💚

 

라떼: 맥널티 (레버프레소 바스켓) / 엔코 화이트 / 휴레드 프리미엄 블렌드 원두 / 도징량 17.1g / 압력 12bar

이번엔 커피는 잘 추출됐는데 스팀할때 물이 너무 섞인 느낌. 어째 스팁압이 점점 약해지는 것 같지?😥 라떼아트 하고픈 마음에 괜히 하트 만들려 휘적휘적 해보았다 ㅋㅋㅋㅋ

 

 

라떼: 맥널티(레버프레소 바스켓) / 엔코 화이트 / 휴레드 프리미엄 블렌드

도징량과 압력은 기억이...😶

이때도 17g 언저리였던 것 같다. 

 

이날은 스팀이 잘되서 라떼아트 되는 줄 알고 설렜다가 잘 안됐다ㅋㅋㅋ 아무래도 다이소와 쿠팡에서 산 스팀피쳐로는 못할 듯. (물론 내 실력이.....) 라떼아트는 안되지만 그래도 라떼는 맛있어서 좋았던 날 ♡

 

 

분쇄도 하나 더 내리고 / 원두양 19g / 압력 10bar 정도에 추출속도도 적당히 성공!

초점을 크레마에 맞춰야 되는데 컵에 맞춰졌다🤨 진짜 잘 뽑힌 에쏘 추출 영상들처럼 쫀득하게 잘 나왔는데! 이번엔 추출하는 사진/영상은 안찍었다ㅋㅋㅋ 하..

 

에쏘가 맛있게 잘 추출된 걸로 일단은 만족..!

 

 

주말 오후에 오빠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 아이스 라떼 한잔씩 🧡

처음 했던 분쇄도에서 두개 내리니 잘 됐다. 하나 올리고 도징량 늘려서 한번 더 해봐야지.

원두마다 달라지겠지만 일단 쫀득한 에쏘를 뽑을 수 있어서 햄볶...☕ 영상은 나중에 찍어봐야겠다.

 

특히 직구 버와 국내 정발 버가 다르대서 에쏘 분쇄도가 아예 안되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일단 쫀득하게 문제없이 잘 나와서 다행이다! 쓰다가 나중에 바라짜 공홈에서 버 사서 교체해봐야겠다.

 

엔코 화이트 + 맥널티 커피머신 = 홈카페 완성 🧡

분쇄도 내리면서 버 상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원두 갈때는 문제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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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쓰려면 청소 관리를 정말 잘해줘야 할듯! 한번 그라인딩 하고 나서 봤더니 안의 링버에 낀 원두가루도 장난 아니었다. 수시로 청소기 흡입 잘 해주고, 분해가 귀찮지만 2주에 한 번은 해 주어야 할 듯한 느낌.

사용후기 분쇄도조정 영점조정 조립 추출 방법 홈카페 인테리어

 

가성비 & 디자인 면에서

완전 만족스러운 엔코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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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추출이 좀 익숙해지면 사진이랑 영상도 예쁘게 찍어봐야겠다.

점점 숙련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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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구매 후 작성한 내돈내산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