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두 번째 포스트입니다:)
보보경심 원작 중드 중국
연회 다음 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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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4황자 4왕야 윤진
자금성으로 돌아가기 전 돌아다니다 우연히 마주치는 쓰예와 약희!
"민민과 좌응이 이어질 것 같으냐? 어제 네 눈빛이 두 사람을 번갈아 보던데."
"전 두 사람이 잘됐으면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좌응 왕자는 뛰어난 인재지만, 서출이기 때문에 제 아비만큼 중용되질 못해. 이번에 여기 온 것도 좋은 일은 아니지.. 하지만 그게 오히려 복이 됐다. 그 아비와 형이 골치를 앓게 됐으니.."
뭐 출신은 뒤쳐지지만 전화위복의 상황을 만들었으니 왕위 싸움에 끼여들게 될 거라는 쓰예의 예측을 듣고..
"그 사람에게 가는 게 공주님에겐 좋을까요?"
"...무슨 상관이지? 남의 인연만 도와주고 넌 평생 혼자 살 테냐?
효심을 다하겠단 헛소리는 그만둬라."
민민만 걱정하는 약희에게 너 자신도 좀 걱정하라고 충고하는 쓰예.
"너무 힘들어요. 황궁에선 항상 법도를 지켜야 하고 눈치를 봐야 하죠. 만사를 고려한 뒤에 또 생각해야 해요...
아주 멀리 떠나고 싶어요.
웃고 싶으면 웃고
울고 싶으면 울고.."
그간 지쳐버린 약희는 쓰예에게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혼인이란 제게 있어서, 자금성이란 새장에서 다른 새장으로 가는 것일 뿐..
자금성에서도 이렇게 살 뿐인데 뭐하러 혼인하겠어요. 다른 처첩들과 싸우느니 차라리 비구니가 되고 말죠."
가만히 듣던 쓰예는 한숨 푸욱=3..
쓰예로선 마음이 가는 여자가 자기에게 마음이 있기는 커녕 아예 혼인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까지 크게 갖고 있으니^_ㅠ
"지금 네 위치에선 절대로 그럴 수 없다. 폐하의 눈에 들수록 선택의 폭은 줄어들지."
어제 소완과이가 왕야가 하사한 옥패만 해도.. 그건 왕야가 딸로 삼고 싶다는 큰 의미가 담겨있는 거라고.
"네가 정말로 다른 궁녀들처럼 출궁할 시간만 채우고 싶다면, 그 생각을 버리는 게 좋을 거야.
차라리 아바마마께서 네가 원하는 혼사를 내려주시길 바라는 게 좋아."
"제가 싫은 일은 아무도 강요 못 해요."
"그럼 자결할 준비나 해라. 네 부모를 포함한 일족이 죽을테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방법을 잘 찾아봐라. 일단 명이 떨어지면 어쩔 수 없으니까."
"정말 안 가면 안 돼요?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꼭 그래야 하죠?"
"내 말을 이해 못한 거냐, 아니면 하기 싫은 거냐? 아바마마의 명이 떨어지면 순종해야 해."
"혼인하고 싶은 사람이 하나도 없단 말이냐? 그의 곁에 있으면 새장이 아닐 거라고 느끼게 해 준 사람이 전혀 없었어?(요건 소설 속 대사) 아무에게도 마음을 안 줬다면 그건 거짓이겠지.."
약희는 그런 사람 없다는 의미인지, 아무에게도 결국 마음을 주지 못했다는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쓰예는 또 한숨을 푹 쉬면서 갑니다ㅇ.< 싫다는 약희에게 강요는 안하지만, 불가능한 꿈을 꾸는 약희에게 현실을 말해주며 진심으로 약희의 앞날을 걱정하는 쓰예의 모습이죠.
*
자금성으로 돌아온 후. 호부 횡령 건이 드러나 조정은 이에 대한 조사를 논의 중인데..
황제는 태자의 의견에 따르는 척 가벼이 처벌하기로 하는데, 4황자는 강경히 대처해야 횡령이 없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황제는 이미 결정한 사안이라며 대신들과 황자들 앞에서 4황자를 질책하고..
속상한ㅠㅠ 쓰예는 13황자에게 잠시 혼자 있고 싶다며 어디론가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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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쓰예를 여기저기서 정신없이 찾아다니는 내관 무리들과 13황자를 발견한 약희.
아무리 찾아도 형님이 안 보인다는 13황자에게, 전후 사정을 들은 약희는 어디 계신지 알 것 같다고 합니다.
네가ㅇ_ㅇ? 하는 표정.
약희는 13황자를 서둘러 안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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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희의 예상대로 연꽃 가득한 호수에서 쉬고 있던 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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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예를 겉으론 크게 질책했던 황제는 쓰예를 다시 조용히 불러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합니다. 치국이란 요리를 하듯 부드럽게 해야한다면서..
황제 알현 후 쓰예 집으로 돌아와 대책을 회의하는 1+1형제.
횡령 건은 9황자 뿐만 아니라 태자와도 관련이 있는 상황.
자칫 잘못하면 태자에게 밉보이는 상황이 되거나, 황제가 직접 명한 조사인데도 이를 충실히 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 곤란한 입장인데...
"형님, 너무 걱정 마세요-
어쨌든 배를 타고 나가서 한숨 주무시면서 연꽃을 감상하면 좋은 생각이 나겠죠~ (능글)"
"...안 그러던 사람이 어디서 그런 말을 배웠지?"
"우리 사이에 비밀이라곤 없었는데, 언제부터 '어떤 여자'는 아는 비밀을 형제인 저는 몰랐던 겁니까?"
언제부터 약희와 그런 비밀이 있었냐며, 질투나는 모습 팍팍 보여주는 동생ㅋㅋ
"별 것도 아닌 일을 뭐하러 말하나. 어쩌다 보니 약희가 알게 됐다."
"(아하!) 그렇습니까? 듣고 보니 아주 그럴 듯 하군요!ㅎㅎㅎ"
"...날 놀릴 생각은 그만 하고, 방법을 생각해 봐!"
황제의 밀명으로 곤란한 와중에 정말 깨알같은 원플원 형제의 대화였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