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심즈4에도 말 등장!!!🐴 미국 서부 카우보이 느낌 낭낭했던 트레일러 영상 보자마자 엄청 기대됐었던 요번 목장팩. 심지어 과즙까지 만들 수 있어 더욱 더 기대됐다. 빨리 플레이해보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일들로 생각보다 늦게 후기를 남기게 되었다.
전작인 심즈3에선 나는심 너는펫(일명 펫츠) 확장팩에서 개, 고양이와 더불어 말까지 집에서 키울 수 있는 반려동물로, 확장팩 하나로 한번에 업뎃됐었다. 그리고 버그도 한가득 업뎃했었지그리고 과즙 제조는 심즈3 좌충우돌 세계모험 확장팩에서 프랑스 여행 시 배울 수 있는 기술이었다! (중국 여행 시 무술, 이집트 여행 시 사진 기술) 심즈3가 오픈월드 시스템인데다 여러모로 수집하는 재미가 참 쏠쏠했었는데 버그가 많아 너무 아쉬웠었다.
어쨌든 심즈4 버전 본격 말 키우기, 목장팩 후기 스타트!
*모든 사진은 한번 누르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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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넛 리지 마을은 과즙 제조에 최적화되어 있는 따뜻한 시골 마을 감성의 라이더스 글렌 (아래쪽) / 승마 센터와 댄스홀, 백화점이 있는 체스넛 리지의 메인 느낌의 뉴애팔루사 (가운데) / 미국 서부 감성 느낌의 질주의 협곡 (위쪽), 이렇게 세 지역이 있다!
야망 달성 시 얻을 수 있는 보너스 특성은 '그랜드 챔피언 조련사'. 이 심들은 말 기술을 더 빨리 익히고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고, 말을 타거나 훈련할 때 말을 잘 다루기에 자신과 말에게 자신감을 고취시킬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기수 지망생에게도 대회에 대한 조언을 나눌 수 있다.
야망 달성 시 얻을 수 있는 보너스 특성은 '과즙 척척박사'. 이 심들은 과즙을 만들때 좀더 빠르게 숙성시킬 수 있고 과즙을 마셔도 강철 방광을 자랑하며, 부정적인 감정이 현재의 기분에 영향을 미칠 확률이 낮다고 한다!
아쉽게도 코티지 라이프(농장팩) 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직업군이 추가되진 않았다. 목장주라던지 과즙 제조 전문가라던지 하는 직업군이 추가되었다면 참 좋았겠지만.. 그래도 승마 대회 상금이 쏠쏠하니 '노동부에 등록하기'를 통해 수동으로 등록해 전업 목장주로 굴려도 좋을 것 같다.
가족에 말을 추가하려면, 말을 구매하거나, 구조하거나, 심 만들기에서 반려동물로 추가하면 된다. 말을 구매하면 $1000, 구조하면 $250이다. 구조한 말은 가격은 훨씬 저렴한 대신에 좀더 부정적인 특성이 많은 것 같다.
첫 말은 안달루시안, 잘생긴 백마로😎 품종을 선택할 수 있고, 승마 시 의상인 안장, 담요, 발굽 장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솔직히 품종 선택할 때 심즈3 때처럼 유니콘이 있나 궁금했지만 아쉽게도 유니콘은 없었다..🦄
심 만들기에서 선택할 수 있는 특성은 겁이 많음, 공격성, 관심에 굶주림, 다정함, 독립적임, 반항아, 순함, 영리함, 용감함, 자유로운 영혼, 혈기왕성이 있다.
플레이 하면서 말끼리 교배해 망아지를 낳아보니, 위의 특성 외에도 나타나는 고유 특성이 또 있었다. 아마도 장난스러움 외에도 몇개 더 있을 듯..!
세상에 엄마 말이랑 완전 판박이쟈나..🐴 나오자 마자 멍함 상태로 잘 못 걷고 비틀거리는 디테일까지 구현하는 심즈ㅋㅋ
농장팩에서 소와 라마는 외양간 크기가 꽤 커서 두기 어려웠지만, 미니 양과 염소는 말 그대로 미니미하면서도 우유와 울을 얻을 수 있어 키우기 편해졌다(!) 그런데 검은색 미니 양은 왜 2000달러나 하는건지 의문(..)
플레이 할 부지
위의 스샷은 가을인데, 체스넛 리지 마을은 전체적으로 봄의 모습이 제일 예쁜 것 같다! 파릇파릇하고 꽃피고 너무 예쁨🌼
요번에도 마을 곳곳을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지었다고 하는데, 역시나 너무 예쁘고 멋지다. 건축 잘하고 인테리어 감각 있는 분들, 특히 조경 잘하는 분들 너무 부럽따😆
이 집은 사실 과즙 제조하기에 최적화된 컨셉인데, 과즙도 만들고 싶고 말도 키우고 싶은 욕심에 방 한칸을 없애고 헛간으로 개조해주었다.
심지어 실제 유럽의 한 와이너리처럼 주변에 포도밭 처럼 보이는 장식도 있다🤗 과즙 제조는 조만간..!
그런데 말을 처음 키울 땐 여기 보단 메인 지역인 뉴애팔루사 지역을 더 추천하고 싶다. 메인 지역에 승마 센터도 있고 만물 잡화점도 있어서, 승마 대회도 그렇고 펍도 있어서 뭔가 활기찬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듯! (물론 부지 이동을 거쳐야 하는 건 똑같다😅.. 그리운 오픈월드..)
목장에 어우러지는 아이템들 답게 대부분 원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코티지팩은 뜨개질팩 같은 약간 아기자기한 감성이라면, 목장팩은 찐 농장이나 목장에 어울리는 느낌이랄까?
중간에 여러 간판들은 승마기술 만렙이나 마스터 승마대회에서 1등을 차지할 시에 언락되는 간판 장식들인데.. 만렙 보상치곤 아쉽다. 1등이면 럭셔리하게 금색 안장정돈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따뜻한 우드 감성의 목장 주택 느낌이 잘 구현된 것 같다. 그리고 7.18 업데이트를 통해 천장에도 패턴을 적용할 수 있다! 원목 천장 너무 예쁘쟈나...🧡
2층은 살짝 가구들을 재배치해주었고, 특히 2층 작은 거실? 같은 곳은 책 읽는 공간 키트를 사용해주었다! 다락방에서 책읽는 느낌으로📔 (물론 말 키우느라 책 읽을 시간이 도무지 없다^^..)
본격 플레이
룩북
전체적으로 목장팩 답게 카우보이 룩에 약간 몽골, 보헤미안 감성도 보인다. 모두 승마에도 목장에도 잘 어울리는 옷들. 코디엔 없지만 카우보이 모자도 있다!
개인적으로 아랫줄 가운데의 겨울옷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태슬 장식의 스웨이드 상하의 세트도 예뻐서 자주 코디할 것 같다.
플레이할 심 소개
줄리아는 예전 청소 키트 리뷰할 때 플레이했던, 남매끼리 같이 살게 했다가 너무 싸워대서 옆집으로 독립시켰던 심이다. 너무 오래되어 찾아봄..😅 그 사이 딸이 생겨 육아중이었는데, 목장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아빠에게 보냈다.
첫 승마
내가 너의 주인이란다?🐴 (두근두근)
말에 올라 활기찬 승마하기(강도를 선택할 수 있다)를 눌러주니 냅다 달리는 루시안. 줄리아는 아직은 승마가 무서운 승린이답게 자세도 어정쩡하고 잔뜩 쫄아 있다 ㅋㅋㅋ
승마 하며 체스넛 리지 마을 돌아보기! 이 라이더스 글렌 지역도 참 승마하기 좋은 것 같구, 전체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의 마을이다🕊
한참 달리고 와서 부둥부둥 안아주기ㅋㅋ 말의 기술은 기질, 민첩성, 점프, 지구력 이렇게 총 4가지가 있는데, 말 케어를 잘해주고 소통하고 애정을 주다 보면 기질이 올라간다.
에너지가 떨어지면 잠자리에서 이렇게 자기도 하고 때론 서서 자기도 한다. 귀여워🐴🐴
새로운 서비스: 목장 인부
요번 목장팩에선 서비스 이용하기 - 목장 인부를 고용할 수 있다(!) 가정부, 정원사 처럼 매일 오는데 오전 7시 - 오후 7시 풀타임 근무하면서 가축 관리, 일반 수리, 정원 가꾸기까지 해준다고 한다. 1가구 1집사 만큼이나 필요한 1목장 1인부🥰
날마다 집에 와서 먹이통도 채워주고 잠자리도 청소해주고 염소, 양들도 씻겨주고 열일하는 목장 인부❤ 농장에서도 소와 라마를 케어해주는지는 테스트해봐야 할듯 하지만, 아마도 해주지 않을까..?
말 훈련하기
눈이 와서 온 세상이 하얘졌다❄ 플레이할 땐 얼른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되기만 기다렸는데, 스샷으로 보니 겨울도 나름 느낌있네..?
말 관련 메뉴는 공동체 게시판을 눌러 선택할 수 있는데, 특히 뉴애팔루사 지역은 승마 센터를 눌러도 가능하다. 말 훈련은 직접 할 수도 있고, 레슨비를 주고 승마 센터에 보내 훈련을 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직접 하는게 더 잘 오르는 느낌..
승마하다 보면 말의 기술 중 지구력이 올라간다. 몇번 해봤다고 벌써 승마 자세가 자연스러워진 줄리아! 이 아이는 대학교 때 축구선수를 해서 운동 기술 만렙이었다.
승마하면 말도 조금은 신나는거 아니냐며.. 주인은 멋진 풍경 속을 질주해 신이 났는데 말은 재미 욕구가 떨어져 지루하다고 한다 ㅋㅋㅋ 미안하다.. 말 장난감 사줄게✨
말 장난감을 사주었더니 요렇게 가지고 논다 ㅋㅋㅋㅋ 입으로 물고 던지기도 한다. 귀여웡..!🐴 또 그 옆에서 축구공 가지고 노는 줄리아⚽ 시도때도 없이 갖고 놀아서 축구공을 뺏어버리던지 해야겠다(...)
말 장난감은 부피를 꽤 많이 차지하기도 하는데, 아무렇게나 배치하고 가방에 넣었다가 다시 눌러서 [어딘가에 놓기]를 누르면 집 주변에 자연스럽게 배치해둘 수 있다.
말의 기술 중 점프를 키울 수 있는 점프대와, 민첩성을 키울 수 있는 배럴. 대형 부지라면 당연히 요런 훈련 장비가 집에 있어도 무방하지만, 좁디 좁은 우리 집에선 절대 배치할 수 없었다.. 그래도 마을 곳곳에 훈련 장비가 배치되어 있어 조금은 번거롭지만 맘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점프대 훈련은 실패하면 말이 슬퍼하기 때문에 달래주고 격려도 해주어야 한다ㅋㅋㅋ 점프봉 떨어졌다고 시무룩 기가 죽는 우리 말 (부둥부둥)🐴
특히 64X64 부지는 훈련 장비 두개 다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바로 옆에 딸려 있어서 개인 훈련장 마냥 사용할 수 있다(!) 아아 역시 돈을 많이 벌고 봐야한다^_ㅠ
간단한 후기
목장 팩은 어쨌든 펫 업데이트가 되니 또 엄청난 버그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와 고민을 했지만 무사히 플레이했다. 뭐 소소한 버그라면, 말의 소셜 버니 알림이 자꾸 뜨는 정도? 알림창만 무시하면 되니까 그 정도는 괜찮을 듯하다.
✅ 말도 정말 귀엽고 농가에 어울리는 건축, 인테리어 템들이 많다. 특히 건축템 중 원목 통창도 있는데 너무 예뻤다! 시골 감성, 코티지 라이프(농장팩)를 재밌게 즐겼다면 목장 팩도 강추한다💜
✅ 농장과 비교하자면 농장은 닭, 소나 라마를 같이 키우며 원예까지 한다면 정말 눈 뜨면서부터 잠들 때까지 하루종-일 농장 일에 매달렸는데, 목장은 목장 인부 서비스가 생겨서 훨씬 관리가 수월해진 느낌이다.
✅ 돈만 충분하다면 잡일 등 목장 케어는 인부가 성실하게 알아서 잘 해주니, 목장주는 말 훈련하면서 틈틈이 승마대회를 나가면 된다. 대신 출근해야 하는 직장을 따로 갖긴 어렵고, 재택근무할 수 있는 직업이나 전업 목장주가 어울릴 듯.
어느덧 기술이 조금은 올라간 우리 말 루시안.. 열심히 훈련해서 승마대회 나가보자! 챔피언 말이 되어 가치를 쭉쭉 올려보자😎😎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