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 행복하게 해줄게 (그 해 우리는 OST)
매일 같은 옷을 바꿔 입는 남자
오늘 입을 옷은 항상 없다 하는 그녀
사소한 걸 자꾸 잊어먹는 남자
화가 나면 기억력이 좋아지는 그녀
이대로 당신과 함께라면 난 괜찮을 거 같아
괜찮다면 그녀와 함께 한다면 난 너무 좋아
이대로 당신과 함께라면 더 힘들 수도 있어
괜찮다면 내가 꼭 행복하게 해줄게 한번 믿어볼래
술 마실 땐 항상 당신과 했던 얘기
이 노래들은 이제 당신과의 멜로디
기타 칠 땐 항상 당신에 관한 얘기
이 노랫말은 이제 당신과의 멜로디
이대로 당신과 함께라면 난 괜찮을 거 같아
괜찮다면 그녀와 함께 한다면 난 너무 좋아
이대로 당신과 함께라면 더 힘들 수도 있어
괜찮다면 내가 꼭 행복하게 해줄게 한번 믿어볼래
옷을 사도 비싼 옷은 안 사는 그런
밥 먹을 땐 항상 기분이 좋은 그런
싸울 때면 먼저 내게 말 거는 그런
곱창 참치 육회를 손도 못 대는 그런
치정물 드라마를 너무 보는 그런
SF 영화를 싫어하는 그런
배고플 땐 자꾸 화가 난다는 그녀
이대로 당신과 함께라면 난 괜찮을 거 같아
괜찮다면 그녀가 함께 한다면 난 너무 좋아
이대로 당신과 함께라면 더 힘들 수도 있어
괜찮다면 내가 꼭 행복하게 해줄게 한번 믿어볼래
불과 엊그제 남편이랑 flo 차트 노래들을 들으면서
문득 '김나영- 이별후회'에 꽂혀서 확인해보니 그해 우리는 OST..
내내 재생목록에 있었던 비비 노래도, 서랍도 여름비도 OST였던걸 보고,
음감을 찾아보니 역시 믿듣 남혜승 음악감독!
역시는 역시 하며 드라마는 안봤지만 OST가 참 좋다며 얘기했었는데..
갑자기(내 기준) 장범준이 그해 우리는 OST로 딱🤩
오랜만이라 반가운 마음에 들으니 익숙한 멜로디가 ㅋㅋㅋㅋㅋ
아니 놀면 뭐하니에서 불렀었던 미발표곡 중 하나였는데 드디어 발매했당. (다른 노래는 실버판테온 ...!)
왠지 반갑고 친숙한 느낌!
당연하게도(?) 앞부분 가사인 '아버지 어머니 가족 친지 여러분 저는 이제 떠나렵니다~'는 개사됐다.
뭔가 이때보다 훨씬 훨씬 밝은 버전인 것 같다ㅋㅋ 가사도 그렇고!
사실 이 노래는 3집 발매 당시 멜론 라이브 중간에 불러준 적이 있다.
딸인 조아에게 자신의 결혼관을 설명해주기 위해 만든 노래라며 ㅋㅋㅋㅋ 조아의 최애 노래였다는..
이날 라이브에선 의식의 흐름으로 막 흘러가다가 갑자기 영혼 1도 없이 대본 읽는 장범준을 볼수 있었다. _.
2절 도입부는 콘서트 때 잠시 들려줬던 일명 '술안주' 노래다!
술안주는 항상 당신과 했던 얘기~
군대 선임의 고민?을 듣고 만들었다고 했는데,
따로 나오지 않은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들을 수 있으니 조으다😊
이번 '행복하게 해줄게' 음원 리뷰에 놀뭐에서 들었던 노래가 나왔다며 반가워하는 댓글들이 많은 걸 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 왠지 찡하다..ㅋㅋㅋㅋㅋㅋ
슈스케 끝나고 옛날 저음질 자작곡들 다운받아 들으면서 이 노래 언제 발매되냐며 듣고 다니다가,
버스커 버스커 또는 장범준 앨범에 수록되어 나오면 그렇게 기분이 좋았는데 그 시절이 생각난달까🤣🤣
그렇지만 아직도 그 시절 자작곡 중 발매되지 않은 음원들도 남아있다.
특히 '점점'이나 '잊는단거 지운단거 (잊단지단)', '항준선배와 술 먹으면서 한 이야기' 라던가? 옛날까진 아니지만 '반지하 1호' 노래도 너무 좋았는데...! 언젠가 또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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